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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만 슬프지 않은 노래(예레미야애가 핵심메시지)
안남기 2022-03-13 추천 0 댓글 0 조회 561

애가는 그 나라 잃은 슬픔의 노래를 모아 놓은 5개의 시라 말할 수 있다. 1장과 2장과 4장에서 슬프다라고 하는 단어로 시작되었다 해서 애가슬픈 노래라고 부르는 것이다. 1장에서는 함락된 예루살렘의 상황을 한 때는 많은 자녀를 둔 공주였지만 이제는 아무에게도 위로받지 못하는 과부가 슬퍼하는 비유로 그려지고 있다. 2장은 유다가 멸망하고 예루살렘 성이 파괴된 것 즉 하나님의 심판은 죄악 때문이고,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었음을 자백한 것이다. 해석된 고난이라 말할 수 있다. 슬픈 노래의 절정은 3장 전반부의 말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3장에서는 하나님 앞에 탄식하는 자가 한 사람의 목소리로 나타난다. 아마도 고난받는 사람을 대표하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고통당하는 사람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대답 소망이 없다는 말로 자신의 심정을 토해내고 있다.

 

그런데 5장으로 구성된 한 가운데 3장 중심부에 절망의 상황에서 갑자기 한 가닥의 빛처럼 새롭게 다가오는 소망스러운 생각을 한다. 자신의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즘 같이 쓴 고통의 시간들을 기억하면 낙심이 되지만, 울고 울고 또 울다가 마음 깊은 곳에서 한가지 기억한 것이 있다. 그것이 나의 소망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것은 심판 중에서도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기억한 것이다. 70년이 지나면 하나님께서 다시 우리 민족을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 진멸되지 아니할 것이라는 말씀, 즉 남은 자들과 그의 후손들, 다니엘, 에스겔, 스룹바벨, 에스더, 에스라, 느헤미야 같은 극상품 무화과 열매들이 있을 것을 보았던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 후에 다시 예레미야는 4장에서 탄식을 이어가고 있다. 3장에서는 1절부터 39절까지 개인적인 탄식이었다면, 340절부터 이어지는 4장에서의 탄식은 우리라는 공동체의 탄식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 5장의 탄식에서는 예레미야는 모든 사람을 대표하여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하고 있다. 애가의 정점은 519절 하나님의 보좌를 바라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예루살렘 성이 불탔다고 해서 희망이 사라진 것이 아니었음을 알고 선포했다. 하나님의 보좌는 더 높은 곳에 계시고 하나님은 인간이 지은 성전에 계신 분이 아니시고 하늘이 하나님의 보좌가 되시고 땅이 하나님의 발등상이 되심을 본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절에는 또 다시 절망과 탄식 소리로 예레미야 애가가 끝난다. 여전히 현실은 너무 가혹합니다 하는 솔직한 심정인 것이다. 예레미야처럼 얼마든지 하나님 앞에서 원망하고 탄식해도 괜찮다는 말이다. 예수님 역시 깊은 절망과 슬픔 속에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었다. 하지만 그 피맺힌 십자가가 부활로 꽃 피웠듯이 고통 가운데 외치는 우리의 깊은 신음 소리와 부르짖는 애통함이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과 긍휼을 깨닫는 은혜의 통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슬픈 노래를 부르면 부를수록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이다. 한 주간 동안 예레미야 애가와 함께 슬프지만 슬프지 않는 노래 가운데 큰 위로와 소망을 얻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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