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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자리에 있을 때
안남기 2021-01-02 추천 0 댓글 0 조회 871

사무엘상 1장은 새로운 시대가 열었던 위대한 인물 사무엘의 출생이야기이다. 내용을 알고 있는 분들은 한나처럼 기도하면 아이를 주실 것입니다라고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렇게 응답해주시지 않는 가정은 어쩌란 말인가? 기도를 안했을까? 믿음이 없는 것일까? 성경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한나의 태를 닫으셨다고 했다. 분명 하나님께서 그렇게 한 것인데, 사람들은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과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지 말자. 어려운 상황 가운데 빠져 있는 교우들에게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아침에 기도하는데 집사님 생각에 눈물이 나더라구. 곧 잘될 거야! 자식이 내 맘대로 되나? 기운내 집사님....”

 

주의 깊게 보면, 놀라운 한 가지의 기도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성경은 매년마다 여호와의 집으로 올라갔다고 하였다. 수년 간 기도하다가 자신에게 아이를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 고통으로 기도하게 하신 이유를 보게 된 것이다. 한나는 제사장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타락한 모습을 보았다. 제사장 엘리가 점점 나이 많이 기도하는 것과 술 취한 여자자 중얼거리는 것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영적 분별력이 흐려지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한나는 자신의 불임이 사사시대 당시의 영적 상태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매년마다 여호와의 집에 가면서 한나는 영적 혼란과 타락한 모습을 보며 비장한 각오를 한다. 더 이상 브닌나 때문에 울지 않는다. 이스라엘을 위하여 울게 되고, 영적인 지도자을 위해 울고, 어두운 불임의 시대에 쓰임받는 아들을 구하고 있다. 한나는 고통으로 인해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었고, 바로 거기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보게 되었다. 브닌나가 고통을 주지 않았더라면 그저 평범하게 살다가 끝날 수 밖에 없는 여인이었을텐데, 그 고통을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보게 되었고, 하나님 나라의 중요하게 쓰임 받는 사명의 사람이 되었던 것이다. 결국 하나님은 한나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지금 우리들이 겪고 있는 개인적인 오랜 아픔과 그로 인해 해결되지 않은 깊은 슬픔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기도하였을까? 문제 때문에 우리는 고통하게 되고, 기도하고 있다. 아마도 2020년 코로나 위기를 통하여 한국교회 안에 있는 영적인 혼란과 어둠이 보이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기도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문제는 우리에게 선물이 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아주 평범하지만 신실한 엘가나 집안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구원의 스토리가 한 절박한 여인의 눈물 어린 기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 참 은혜의 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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