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요한Ⅲ서1:9-12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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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10. 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그가 악한 말로 우리를 비방하고도 오히려 부족하여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아니하고 맞아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쫓는도다
11.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12. 데메드리오는 뭇 사람에게도, 진리에게서도 증거를 받았으매 우리도 증언하노니 너는 우리의 증언이 참된 줄을 아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요한삼서 1장 9-12절
제목 :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일시 : 2024. 7. 7
요한3서는 요한2서처럼 장로가 쓴 편지로, 가이오라는 개인에게 쓴 것입니다. 요한2서에서 나오는 ‘진리와 사랑’이 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장로는 가이오를 향한 진심이 느껴지는 인사를 합니다.
1:1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3절에서 주변의 사람들이 “가이오가 진리 안에서 행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하였습니다. 6절에서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희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말할 정도로 형제 사랑으로 칭찬받은 사람이었습니다. 8절에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수고하는 자가 되게 할 사람”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사도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1:3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4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아
가이오가 장로에게 칭찬받은 일이 무엇이었을까요? 5절에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한 일이었습니다. 장로는 이 일을 진리를 행하는 일이라 한 것입니다. 가이오는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영접하고, 필요한 선교비를 주님의 이름으로 지원해주었던 것입니다. 순회 복음 전도자들은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가는 자들이고 이방인들에게 아무 것도 받지 않으면서 복음을 전한 사람들이었는데 가이오는 이들을 영접하였던 것입니다. 장로는 감사와 기쁨의 마음으로 가이오를 향하여 축복을 선언합니다.
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과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그리스-로마 사회에 편지를 시작할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가이오의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이오가 진리 안에서 행할 뿐만이 아니라 주의 종들을 접대하여 사랑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 이름을 위하여 수고하는 주의 종들을 주의 이름으로 영접하는 것은 곧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가이오가 계속해서 영혼이 잘 되어 순회 전도자들을 잘 섬길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로는 가이오와 다른 한 인물을 기록합니다. 장로는 그를 으뜸 되기를 좋아는 자라 하였고 실명으로 드러냅니다. ‘디오드레베’라는 인물입니다. 그는 전도자들을 맞아들이지 아니하였고, 악한 말로 비방도 하였고, 심지어 전도자들을 영접한 자를 교회에서 내쫓는 일까지 하였다는 것입니다. 장로는 마음이 매우 상한 것 같습니다. 10절에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겠다고까지 하였습니다.
1:9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10 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그가 악한 말로 우리를 비방하고도 오히려 부족하여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아니하고 맞아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쫓는도다
장로는 가이오와 진리 안에 있는 자들에 이런 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가르칩니다. 가이오가 속해 있는 교회 내의 디오드레베가 저지르는 악행의 영향이 가이오에게까지 미칠 것에 대한 염려와 선한 일을 행하고 있는 데메드리오를 제시하며 선을 행하는 자를 본 받을 것을 권면합니다.
1:11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장로는 진리 안에서 전도자들을 영접한 일에 대하여 선한 것, 선을 행하는 자라 선명하게 칭찬하면서 또 한 사람의 이름을 소개합니다.
1:12 데메드리오는 뭇 사람에게도, 진리에게도 증거를 받았으매 우리도 증언하노니 너는 우리의 증언이 참된 줄을 아느니라
장로는 가이오에게 자신의 증언이 참된 사실임을 강조하면서 데메드리오의 길을 따를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데메드리오를 적극적으로 후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입니다.
어느 시대 어느 교회를 막론하고 교회 내에는 이런 두 부류의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악을 행할 수 있습니다. 진리에서 벗어날 때, 이기적인 마음과 으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설 때 악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한2서는 밖에서 침투하려는 이단을 경계하기 위해서 기록이 된 반면, 요한3서는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교권주의 자를 경계하고 진리 안에서 신실한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기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장로는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1:13 내가 네게 쓸 것이 많으나 먹과 붓으로 쓰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14 속히 보기를 바라노니 또한 우리가 대면하여 말하리라 15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여러 친구가 네게 문안하느니라 너는 각 친구들의 이름을 들어 문안하라
장로는 자신의 심정을 교회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문안해줄 것을 부탁하며 편지를 마치고 있습니다. 친구라 표현할 정도로 영적으로 가까운 관계였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주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요한3서를 묵상하면서 저와 여러분은 진리 편에 서서 선을 행하는 자 되어 주님의 기쁨과 칭찬이 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찾아온 형제들을 환대하고 축복한 자들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저와 여러분의 일상에서 환대와 축복의 삶이 풍성해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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