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요한복음3:16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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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요3:16
제목 : 영생의 복음
일시 : 2024. 1. 28
성경에서 요한복음 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책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영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복음서라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치 그림을 보여 주듯 은유로 설명하는 문학적인 기교도 탁월하여 매료될 수 밖에 없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신학적인 용어로 ‘기독론’ 즉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를 신성과 영광에 초점을 맞춰 선포하고 있어 깊고 풍성한 은혜를 맛볼 수 있는 복음서라 말할 수 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이 메시아,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과 예수님을 믿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사탄의 권세 아래 살고 있는 인간들을 살리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는데 그를 믿는 자들에게는 생명을 주시겠다는 복된 소식을 전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 중대한 결단을 하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요한은 믿음의 다른 표현으로 영접한다, 거듭난다는 말로 대체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이 글을 쓰는 목적을 선명하게 밝혔습니다.
20: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한복음은 영생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증거해주고 있습니다.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영생은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아버지와 자녀와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관복음에서는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종말론적 개념으로 회개하고 천국을 기다리라는 매우 급박한 느낌의 말로 전하였다면, 요한은 생명, 영원한 생명이라는 말로 대치하고, 종말이 이미 임한 것 같은 말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영생을 경험한 신자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며, 그 특권을 현세에서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구원의 현재성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요한은 복음서를 시작하면서 영생의 삶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한은 세례 요한의 증언을 통하여 영생의 삶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3:34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의 손에 주셨으니 아들을 믿는 자들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요한은 5장에서 예수님은 안식일에 베데스다 못가에 38년 된 병자를 고치시는 사건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을 범했다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대답을 하십니다. 병자를 고치심으로 안식일의 진정한 의미를 실현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사건은 산헤드린 공회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자신이 누구신지를 밝히시고 믿음을 통한 생명의 삶으로 초대하시고 있습니다.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영생은 땅의 것으로 주린 배를 채우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배고프지 않은 생명의 양식으로 주린 영혼을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친히 아들이 있는 자는 영생이 있고, 영생을 얻었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생이 현재형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죽은 다음에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이 이 땅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요한은 여러 가지 표적 중에서 오병이어로 5000명을 먹이시고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그 표적의 의미를 설명하는 설교를 하십니다. 사람들은 모세를 따름으로써 생명을 얻는 줄 알고 있지만, 실은 모세가 주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옛 사람들이 만나를 먹었지만 죽었고, 이제 생명의 떡이신 예수를 먹는 자는 영원히 산다는 말을 첨가함으로써 오병이어 사건이 영원한 생명을 나눠 주신 표적임을 보여 준 것입니다. 표적이란 예수님이 생명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심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는 사건을 의미합니다. 사건 하나하나가 그냥 사건이 아니라 숨겨져 있는 어떤 궁극적 진리를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다시는 배고프게 되지 않을 음식을 주실 수 있는 분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요6:47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더 나아가 예수님은 생명의 떡 뿐 아니라, 참된 음료라 하신 예수님의 피를 연관시켜 선포하였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직접적인 말씀을 통하여 믿음은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것을 믿는다는 말로 증거한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부스러진 그의 살과 흘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에게 하늘의 생명, 곧 영생을 주는 하늘의 양식인 것입니다. 그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것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영생을 가질 것이라 하였습니다.
6: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58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영생이란 신적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신적 생명은 영혼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인간 실존의 모든 영역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영생이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영접하는 즉시 영생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거듭남이란 말로 말씀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으로 증거합니다. 종말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이미 이루어지기 시작하여 지금 여기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요한복음은 미래에 완성될 구원이 예수를 통해 벌써 시작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한 사람들은 하나님 자녀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고,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거듭난 영혼은 우리의 육체의 생명을 다하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의 잠자고 있던 육체가 예수님이 부활하셨던 그 몸으로 부활하여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이 실현된 종말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미래적 종말도 있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5장 24절에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는 말씀에 바로 다음 5장 25절에서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부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완성에 들어가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을 언급한 것입니다.
요한은 나사로를 살리신 표적의 사건을 통하여 예수님 자신이 죽음 후에 부활할 것을 가리킬 뿐 아니라, 마지막 날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실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믿음으로 초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응답하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예수님을 믿음으로 이 세상에서 영생을 누리는 자가 될 뿐 아니라 죽어서도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자가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11: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한복음은 무엇보다도 믿음을 강조합니다. 일반적으로 상대의 말을 믿는다는 의미의 믿음도 나타나지만, 주로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제자가 된다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믿음이란 예수를 그리스도로,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아들로 받아들이는 일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사랑의 복음서라 불릴 만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인간의 반응으로서의 믿음을 가리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 중에 누구든지 그를 믿으면 이라 한 것은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구주를 시인하며 응답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결국 예수를 믿으면 영생을 얻게 된다는 것을 증거한 것입니다.
요한은 예수가 메시아, 하나님, 하나님의 아들이었음을 곧 믿음으로 응답한 7명의 증언을 통해서 밝히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을 통해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1:34), 이라 하였고, 나다나엘을 통해서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1:49)라 하였고, 베드로는 “주는 하나님의 거룩한 자시라”(6:69)라 하였고, 마르다를 통해서 주는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시라(11:27)라 하였고, 도마를 통하여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20:28)라 하였고, 요한의 증언을 통하여“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시라(20:31)라 하였고, 예수님 자신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10:36)이라 증거하였습니다.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가 태초부터 계셨음을 강조하기 위해 손으로 붓을 들자 마자 선포하듯이 서술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장 1절을 보는 듯 합니다.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한은 인생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해 예수님이 세상의 빛으로 오셨는데 사람들은 영접하지 않는 상황을 전개하고 영생 얻기 위한 유일한 복음을 설교한 것입니다.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동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아브라함의 혈통인 다수의 유대인들은 예수를 거부하고 죽이기까지 했지만 일부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한 사람들에게는 참 하나님의 백성, 참 이스라엘이 될 것임을 증거한 것입니다. 요한은 13장부터 소수의 제자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시며 가르치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서술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의 핵심이 무엇이었을까요?
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내 제자인 줄 알리라
그리고 요한은 세계인이 제일 좋아하는 성경 구절로 평가된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 복음의 백미를 드러내는 말씀을 남겨 주셨습니다.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렇게 사랑으로 충만해진 요한은 20장에서 이미 이 책의 결론을 다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부록으로 예수님을 배신하여 실의에 빠져 있는 제자들을 다시 찾아오셔서 회복의 식탁을 베푸시는 장면을 덧붙이시면서 사랑의 예수님을 또 다시 증거하고자 한 것입니다.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 있었으면서도 가장 부끄러운 일을 행했던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사명을 맡기신 그 끈질긴 사랑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15:17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예수님의 갈릴리 호수가에서 물으셨던 질문과 예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응답할 t 있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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