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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숲설교(마태복음)
안남기목사 2024-01-07 추천 0 댓글 0 조회 235
[성경본문] 마태복음11:28-30 개역개정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마태복음 11장 28-30

제목 : 임마누엘의 복음 

일시 : 2024. 1. 7

 

복음서는 네 사람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각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저자의 관점과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증거합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자세히 기록해서 후세에 남겨 주자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생애의 극히 적은 부분이지만 중요한 부분을 선택하고, 저자의 신학적 의도를 갖고 배열하였습니다. 그 목적은 요한복음서에서 분명하게 밝히셨습니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중에 마태복음은 11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1:1)의 말씀에서 기록한 목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사렛 예수가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약속하신 메시야,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라(22:18) 언약하시고, 다윗에게,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삼하 7:16) 하고 세워주신 언약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취하여주셨음을 입증하기 위해서입니다.

 

구약에서 예언했던 유대인의 왕, 다윗의 아들, 한 목자, 인자, 하나님의 아들, 임마누엘이신 메시야가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전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세보다 더 뛰어난 권위 있는 선생님이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증거합니다. 구약에서 예언된 메시야에 관한 대표적인 한 구절을 선택하면 이사야 714임마누엘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마태는 예언한 말씀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임마누엘이심을 1장에서 증거하면서 예수님의 생애를 시작합니다. 특별히 십자가와 부활이 임마누엘의 성취였음을 증거한 것입니다.

 

마태의 주요 청중은 유대 그리스도인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입장에서 기독교를 볼 때, 유대교의 일부이거나 이단적 성격을 띤 종교로 간주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85년 얌니아 회의에서 기독교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회당에서 쫓아낸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기독론 때문이었습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말하고, 예수가 그들이 기다렸던 메시야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마태복음은 유대교의 공격과 도전에 응전하는 과정에서 유대인들을 설득하면서 복음을 매우 체계적으로 기록한 정리노트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태는 유대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모세를 인용하여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마치 출애굽기에 나타난 모세의 생애처럼 예수님의 생애도 유사하게 구성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천국의 서기관이라는 별칭이 있는 마태는 마치 모세오경과 같은 형식으로 예수님의 말씀들을 다섯 묶음으로 엮어서 전하였습니다. 마태복음서 안에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 모든 말씀을 마치신 후에로 시작되는 결말 구절이 있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마태는 산에서 가르치신 말씀으로 5장부터 7장까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를 완전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살인과 간음과 이혼과 맹세와 복수와 원수에 대하여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과 다른 새로운 해석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6장에서 구제와 기도와 용서와 금식에 대한 말씀을 하셨고, 7장에서는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에서 실천해야 할 말씀들을 전해주신 것입니다. 517절의 말씀은 마태가 전하고자 했던 핵심 구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에 사람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태는 예수님이 모세보다 뛰어나신 분이심을 강조한 것입니다.

 

두 번째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기 전에 전도에 대한 말씀으로 10장에서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고 가르치시고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마태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5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6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마태복음에만 나타나는 구절입니다. 마태는 제자들을 먼저 이스라엘의 집으로 파송하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태는 자기 민족에게 우선적으로 보내어 구주를 기쁨으로 영접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분명히 보입니다. 그러나 모순적인 것 같지만 마태복음은 이방인을 염두에 두고 쓴 보편적 복음이라 말할 수도 있습니다. 마태복음을 읽으면서 마태복음 전편에 흐르고 있는 복음 전파 대상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면서 그리스도의 빛이 이방인들에게 비춰지고 있다는 선교적 의도를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서 모든 민족에게 확장됩니다. 마지막 선교적 명령 지상명령을 통해서 입증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전도자가 지켜야 할 것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너희들이 나를 증거할 때에 고난과 핍박이 있을 것이다,“너희들이 내 제자임을 시인하며 복음을 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복음 전도자를 영접하는 자가 받을 상급을 말씀하시며 두 번째 설교를 마치고 있습니다. 이어서 마태는 11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말씀을 듣고 보고도 믿지 않고 오히려 배척하는 자들과 논쟁하시면서 참 복음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리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초청하신 자들은 죄인뿐만 아니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입니다. 누구일까요? 지키기 힘든 율법과 장로들의 유전, 종교 생활의 무거운 짐 진 자들을 향한 초대이십니다. 마태복음은 신앙생활이 마치 무거운 짐처럼, 강요처럼 여기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참 복음으로의 초대의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말씀 모음은 13장에 하나님 나라의 비유의 말씀입니다. 8개의 비유의 말씀으로 하나님 나라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태는 하나님의 나라를 하늘 나라 즉 천국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기를 꺼려하는 유대인들에 대한 배려적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농부들에게는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라는 비유로, 주부들에게는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 라는 비유로, 상인에게는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라는 비유로, 어부에게는 천국은 마치 물고기를 오는 그물과 같으니라는 비유로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을 듣고 사람들이 이러한 지혜와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 놀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비유의 말씀을 마치시고 묻습니다.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그러나 예수님의 가족들은 이 때까지도 예수님을 배척한 무리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 교회 공동체 설교로 용서를 주제로 하여 교회의 질서 문제를 18장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만 교회라는 용어가 나타납니다. 5가지 원리에 관하여 가르쳐주십니다. 첫째, 어린 아이 같은 자를 영접함이 곧 예수님을 영접함이라 가르치셨습니다. 둘째, 작은 자 하나라도 실족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주십니다. 셋째, 잃어버린 양 비유를 통하여 잃은 자에 대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가르치셨습니다. 넷째, 교회 공동체 안에서 범죄한 형제에 대한 조치에 관한 교훈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선 형제가 죄를 범하였을 때에는 개인적인 권면을 하고, 이를 듣지 않았을 때에는 한 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권면하라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에 말하는 것입니다. 만일 이 최종적인 권면에도 불구하고 듣지 않는다면 이방인과 세리처럼 여기라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그를 다시 교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사람으로 보신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마태는 교회의 권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땅에서 교회가 결정한 것은 하늘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같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두 세 사람이 모였을 때에도 기도 가운데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 것입니다. 결국 교회의 결정과 기도를 통하여 궁극적인 목적은 잃어버린 자들을 찾아야 하고,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을 찾아가 조정하여 교회의 일원으로 세워야 함을 말씀한 것입니다. 다섯 번째 공동체의 원리인 사랑의 원리는 베드로의 질문으로 매듭하고 있습니다. 용서의 질문의 결론은 자신이 얼마나 큰 용서를 받은 자인지를 아는 자라면 그 용서에 대하여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8:35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마태는 이 말씀을 끝내고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상경하는 길에 여러 교훈의 말씀을 모아 놓았습니다. 이혼에 관한 바리새인들과 논쟁,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시고 자신에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신 사건,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와 영생 얻는 방법을 묻는 장면, 포도원 품꾼의 비유의 말씀을 하셨고, 제자들에게 자신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질 것과 이방인들에게 조롱받고 채찍질을 당하며 십자가에 못박힐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21장부터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마지막 일주일을 보내십니다. 예수님의 수난 이야기입니다. 복음의 절정적 사건입니다. 특이한 것은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한 마태는 예수님의 권위 있는 모습과 능력 있는 모습을 삽입합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정결케 하셨고,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성전에서 산헤드린 공의회와 격한 논쟁을 벌이십니다. 대제사장들과 백성들의 장로들이 예수님의 권위에 대하여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질문에 요한의 세례가 어디서부터 왔는지 반문을 하셨습니다. 그러자 이들은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아버지는 두 아들에게 각각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하였습니다. 한 아들은 싫습니다하고 그 후에 뉘우치고 갔고, 다른 한 아들은 가겠습니다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세리와 창녀들은 첫째 아들이라 할 수 있고,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는 끝내 뉘우치지 않은 아들이라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논쟁의 끝자락에 23장에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위선에 대해 화 있을진저라는 절망적 탄식과 함께 7가지 그들을 책망하셨습니다.

 

마태는 다섯 번째 설교를 24장과 25장에 모아 종말과 관련된 말씀을 선포합니다. 감람산 강화라 부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셔서 유대 지도자들과 논쟁을 마치시고 성전에 나오셔서 성전의 파괴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AD 70년에 티투스에 이끄는 로마 군대에 의해서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감람 산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하며 질문합니다. 예수님은 거짓 그리스도의 출현과 전쟁의 징조가 있을 것이고,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이고, 환난이 있을 것을 예고하시며 주의하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인자의 임하심에 관하여 전하시며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깨어 있어야 할 것과 준비해야 할 것을 교훈하셨습니다. 25장에서는 열 처녀 비유와 달란트 비유와 양과 염소의 비유의 말씀을 해 주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종말을 준비하는 신앙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사랑으로 섬김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5:4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46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사건을 기록하면서 임마누엘을 선포하였고,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 복음서 한 가운데에서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말씀하시고, 마지막 구절에서 임마누엘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는 유대인의 왕으로 오셨을 뿐만 아니라 구약의 율법과 예언을 성취하신 메시야로 오셨고 마침내 온 세상의 주로 오셔서 세상 끝날까지 믿는 자들과 함께 하시는 주님을 강조하였습니다.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우리는 마태가 전한 복음서를 읽으면서 구절과 문단의 이야기 가운데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삼위일체 임마누엘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보여주시고 가르쳐주신 말씀들을 배우고 순종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세리 마태가 자신을 제자로 불러 주셔서 복음의 증인으로 쓰임받은 은혜에 감격하여 한구절 한구절 기록한 마태복음서를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참 복음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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