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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이라 이름하는 사람
안남기목사 2023-09-17 추천 0 댓글 0 조회 281
[성경본문] 스가랴6:9-15 개역개정

9.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0. 사로잡힌 자 가운데 바벨론에서부터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가 스바냐의 아들 요시아의 집에 들어갔나니 너는 이 날에 그 집에 들어가서 그들에게서 받되

11.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12.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13.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자리에 있으리니 이 둘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

14. 그 면류관은 헬렘과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 헨을 기념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전 안에 두라 하시니라

15. 먼 데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너희가 알리라 너희가 만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진대 이같이 되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스가랴 6:9-15

제목 :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

일시 : 2023. 9. 17

 

학개와 스가랴는 동시대 부름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선지자입니다. 스가랴의 메시지는 학개보다 두 달 후에 전해졌습니다. 학개는 다리오 왕 이년 유월 곧 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학개에게 임하였다 하였고, 스가랴는 다리오 왕 이년 팔월에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하였다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두 선지자가 포로기 이후 예루살렘에 돌아와 성전 재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였지만 학개는 성전건축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를 한 메시지였다면, 스가랴는 백성들에게 영적인 성전 건축의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이 주전 538년 꿈과 소망을 가지고 귀환하였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에서 일구었던 많은 것들을 버리고 왔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성전을 건축하다가 여러 가지 상황으로 말미암아 16년 동안 짓다 만 성전의 기초만 황량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국제 정세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고,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였습니다. 이 때에 스가랴는 폐허가 된 도시 속에 갇힌 연약한 나라를 보지 않고, 훗날을 내다보면서 미래에 세워질 도시와 왕이신 메시아의 도래를 내다 보며 이스라엘 공동체에 복이 임할 것을 선포한 것입니다.

 

스가랴가 포로에서 돌아온 공동체를 향하여 외쳤던 첫 번째 메시지는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스가랴는 회개를 촉구하면서 과거 조상들의 실패에서 배우고 깨달아야 할 것을 말씀하였습니다. 그러나 스가랴의 선포는 책망보다는 격려조의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1:4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옛적에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악한 길, 악한 행위를 떠나서 돌아오라 하셨다 하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스가랴 1-6장에는 여덟 가지 환상이 전개됩니다. 스가랴가 단 하룻밤 사이에 본 환상입니다. 환상이란 현실이 어렵고 낙심이 될 때에 그들에게 용기와 소망을 주기 위한 묵시의 방편입니다. 이 환상들은 하나의 줄거리가 있습니다. 환상을 통해서 회복될 성전의 영광을 말씀하시고 궁극적으로 장차 임할 하나님의 나라와 성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 환상은 말 탄 사람들과 여호와의 천사가 대화하는 장면입니다. 말 탄 사람들이 세상의 모든 곳을 돌아보고 왔습니다. 세상은 평안하고 조용한데 예루살렘은 멸망한 지 70년이 되어 황폐되었다고 보고를 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말씀해준 것입니다. 스가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의 천사들에게 하신 말씀을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으로 깨닫게 되었다고 13절에서 언급합니다. 17절에서 회복과 소망의 말씀을 주십니다.

 

1:17 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니라

 

두 번째 환상은 네 개의 짐승 뿔이 등장합니다. 그 뿔들은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거대한 나라들을 상징합니다. 앗수르, 바벨론, 바사제국, 헬라제국. 세계를 통일했던 거대 나라들입니다. 이 환상의 의미는 너희들이 성전을 재건하려고 할 때 방해하는 세력이 있을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대장장이들을 보내서 그 뿔들을 깨트리셔서 반드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시고야 말 것이라는 뜻입니다.

 

세 번째 환상은 측량줄을 잡은 사람이 예루살렘을 측량하는 장면입니다. 예루살렘은 그 가운데 사람과 가축이 많아 성곽 없는 성읍이 될 것인데 하나님께서 불로 둘러 싼 성곽이 될 것이고 그 가운데 영광이 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회복시키시고 다시 영화롭게 하실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거하실 성전이란 금이나 은으로 지은 성전이 아니라 장차 유다를 거룩한 땅에서 자기 소유를 삼으시는 성전이라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13절에서 심판하시러 오시는 하나님 앞에 모든 육체가 잠잠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네 번째 환상은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있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사탄이 등장하여 여호수아를 대적합니다. 더러운 옷을 입고 있는 여호수아에게 대제사장의 자격이 없다고 정죄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옷을 입히고 다시 정결한 관을 씌우고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서게 합니다. 다시 대제사장의 사명을 맡기시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상징한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더러운 옷을 벗기시고 아름다운 옷을 입히시는 모습으로 죄를 사하시는 은혜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 장면을 스가랴 복음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다섯 번째는 순금 등대와 두 감람 나무에 대한 환상입니다.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환상을 보여주시며 스룹바벨에게 환상의 내용을 말하게 하십니다. 성전 재건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지도자에게 46절의 말씀으로 격려해주신 것입니다.

 

4:6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며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스룹바벨에게 성전 재건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촉구하고 네가 끝가지 책임질 것과 성전 재건이 완성되는 날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

 

4:9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

 

격려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짓고 있는 성전의 규모와 화려하지 않은 것 때문에 낙담하고 있는 백성들에게 성전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합니다. 성전을 짓고 있는 이 날을 작은 날이라고 멸시하지 말 것을 격려한 것입니다.

 

4:10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스가랴가 보았던 다섯 개의 환상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섯 번째 환상부터 세 개의 환상은 심판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 심판의 메시지도 자기 백성을 정결케 하여 거룩한 성전의 합당한 자들로 세우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여섯 번째 환상은 날아가는 두루마리 환상으로 복과 심판이 기록된 율법책 두루마리가 펼쳐진 채로 날아가는 장면이었습니다. 두루마리가 도둑의 집에, 내 이름을 가리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의 집에 들어가 그의 집에 머무르고 그 집과 함께 나무와 돌과 아울러 사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깨끗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성전 재건이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성전 온전한 성전을 지을 것이라는 환상입니다.

 

일곱 번째 심판은 에바 속의 여인 환상입니다. 곡물을 측정할 수 있는 에바 그릇 안에 죄악으로 상징되는 한 여인이 담겨 있는데 날개 달린 두 여인이 이 그릇을 시날 땅으로 옮기는 장면입니다. 악을 제거하여야 온전한 성전 재건 사역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 환상입니다.

 

여덟 번째는 네 병거의 환상입니다. 붉은 말, 검은 말, 흰 말, 어룽지고 건장한 말이 이끄는 네 병거가 사방 온 땅으로 두루 다니며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는 장면입니다. 병거는 적군과의 치열한 전투에 대한 상징입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을 보호하시기 위해서 대적을 물리치실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일 후에 하나님께서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왕의 면류관을 씌워주십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6:11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12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스가랴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에게 금과 은을 받아서 면류관을 만든 다음에 그 면류관을 대제사장 여호수아에의 머리에 씌어 주라 합니다. 이 행위는 앞으로 일어날 예표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가랴는 곧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성전을 완성할 것이고, 바로 그가 장차 왕이 되어서 나라를 다스리게 될 것이고, 제사장도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역할을 한 사람이 누구일까요? 성경의 숲을 볼 때 그 분은 모든 성경이 증거했던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400년이 지난 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전을 건축하시고 그가 왕과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셔서 이 약속이 성취되었음을 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성전의 실체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 건축될 성전입니다.

 

스가랴는 7장과 8장에서 백성들의 죄를 지적합니다. 그들이 금식을 하였지만 자신들의 의를 드러낸 모습에 대해 회개의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위선적인 신앙에 대한 책망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불순종했던 지난 날을 상기시키며 귀환한 공동체를 향해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그들이 듣기를 싫어하여 등을 돌렸고 귀를 막았고 그 마음이 금강석같이 되어 영으로 전한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나왔다고 전하였습니다. 그들의 죄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었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것입니다. 스가랴는 성전 파괴의 원인이 되었던 죄의 문제를 해결합니다.

 

스가랴 메시지의 특징은 궁극적으로 백성들의 죄와 더러움을 씻는 십자가 대속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예언하였다는 것입니다. 구약성경 중에 삯이라 이름하는 사람 즉 메시야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스가랴는 그분은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오실 것이고, 은 삼십 개에 팔리실 것이고, 찔림을 당하고, 치심을 당하고,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는 것처럼 사람들로부터도 배척받으실 것이라 하였고, 죄와 더러움을 일시에 씻어 내는 역사적인 날이 있음을 예언하였습니다.

 

13: 1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주민을 위하여 열리리라

 

메시야를 의로운 가지, 왕이신 제사장, 겸손하신 왕, 모퉁잇돌, 선한 목자, 정결케 하는 샘, 장차 임할 의로운 왕 등 그리스도를 다양한 그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13장에서 하나님은 자신과 그 목자가 서로 하나의 본질 혹은 정체성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13:7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스가랴의 말씀이 더 놀라운 것은 스가랴의 예언이 초림의 주님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참 성전이 세워졌을 뿐만 아니라, 재림의 주님으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도 예언되었다는 것입니다.

 

14:5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임하실 것이요 모든 거룩한 자가 주와 함께 하리라

 

14:9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한 분이실 것이요 그의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

 

14:11 사람이 그 가운데에 살며 다시는 저주가 있지 아니하리니 예루살렘이 평안히 서리로다

 

마치 요한계시록을 읽는 것과 같은 감동과 은혜가 밀려옵니다. 스가랴서는 구약에서 가장 메시아적인 책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스가랴서 읽기에 있어서 바로 싹이라 이름하는 그분은 어떻게 예언이 되었는지, 메시아이신 그리스도는 복음서에서 어떻게 그 성전을 지으셨는지, 영원한 왕국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 등의 다양한 표현들을 살펴보면 성경의 큰 숲을 볼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다소 어렵게 보이는 책이지만 위로와 회복과 영원한 하늘 소망의 말씀들이 펼쳐져 있는 스가랴서 읽기를 통하여 감동과 은혜가 넘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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