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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찌 아끼지 않겠느냐(요나서 핵심 메시지)
안남기목사 2023-08-06 추천 0 댓글 0 조회 264
[성경본문] 요나4:1-11 개역개정

1.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2.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3.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하니

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하시니라

5. 요나가 성읍에서 나가서 그 성읍 동쪽에 앉아 거기서 자기를 위하여 초막을 짓고 그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보려고 그 그늘 아래에 앉았더라

6.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사 요나를 가리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 하며 그의 괴로움을 면하게 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넝쿨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였더니

7.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시매 시드니라

8. 해가 뜰 때에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쪼이매 요나가 혼미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이르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하니라

9.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하시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하니라

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11.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4:1-11

제목 : 내가 어찌 아끼지 않겠느냐

일시 : 2023. 8. 6

 

선지서가 전하는 공통적으로 메시지는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맺은 언약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심판을 예고하면서 회개하라는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수많은 선지자를 보내셔서 경고하였지만 이스라엘은 결국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킬 능력도 심지어 스스로 하나님께로 돌아올 능력도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구약의 역사는 결국 하나님의 은혜가 왜 필요한지를 깨닫게 하시려는 역사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주전 8세기의 여로보암 2세가 다스리던 시대 아모스, 호세아, 요나가 부름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였습니다. 아모스는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불같이 요셉의 집에 임하여 멸하시리라는 말씀으로 공의와 정의가 무너진 공동체를 향하여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였고, 호세아는 바람난 아내 고멜을 값을 지불하고 다시 찾아오라는 고통스러운 선지자의 삶을 경험하게 하시면서까지 자기 백성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요나서는 표면적인 내용으로 보면 니느웨 민족에 대한 선교적 사명이라 말할 수 있지만 요나가 들려주고자 했던 첫 번째 독자들이 누구였는지를 생각하면 요나서의 기록 목적을 알 수 있습니다. 요나서 메시지의 핵심도 회개입니다.

 

대부분 선지서는 선지자의 메시지에 관한 말씀이라면 요나서는 선지자에 대한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어느 날 여호와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2절에서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다는 것을 외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지 않고 다시스라는 지역으로 피하여 도망하였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1장에서 나타나지 않지만 후반부에서 ! 그랬구나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요나는 니느웨 성이 회개하고 돌아섬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요나는 불순종함으로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다시 사명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선지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 생각은 4장이 끝날 때까지 변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다시스로 가려고 배에 올랐던 사건이 1장에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불순종한 요나에게 하나님께서 폭풍이 배를 위협하였을 때 뱃사람들은 제비를 뽑아 요나를 바다에 던집니다. 그러자 바다가 잔잔해졌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한 마리의 큰 물고기가 불순종한 요나를 삼켜 버립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삼일을 버티면서 요나는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2:5절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7절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요나가 육체의 눈을 차단하고 영의 눈을 열어 간절히 기도했더니 자신이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요나는 자신의 생명을 건져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서원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약속한 것입니다. 이 고백 후에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셔서 요나를 육지에 토해 내신 것입니다. .

 

하나님은 물고기 뱃속에서 죽어야 할 요나를 살리시어 다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1장에서 요나를 부르실 때 맡기셨던 말씀을 다시 반복하여 사명을 주십니다.

 

3:1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

 

요나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순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요나가 전심을 다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흘 동안 열심히 다녀도 돌지 못할 성읍을 하루 동안 억지로 다니며 외치게 되었습니다. 요나가 외친 회개의 메시지는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는 말씀이었습니다. 니느웨 도성의 죄악이 무엇인지도 지적하지 않고, 왜 무너져야 하는지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회개하면 여호와가 구원해주실 거라는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요나가 니느웨로 오긴 했으나 말씀을 선포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이 간접적으로 전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온 니느웨 백성들이 회개하는 기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3:5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옷을 입은지라 6 그 일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 위에 앉으니라

 

니느웨 사람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섰기에 하나님이 니느웨에 내리려고 했던 재앙을 내리지 않게 되었던 것입니다.

 

3:10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생각해보세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선지자로서 이러한 회개의 역사가 나타나 재앙을 내리지 않았다 한다면 요나는 당연히 기뻐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요나는 매우 싫어하고 성을 냈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요나 시대의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유대인들에게만 은총과 구원을 내려주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방인들은 모두 심판받아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유다 사람들에게 니느웨는 없어졌으면 하는 도성입니다. 원수의 도성입니다. 그런데 니느웨 사람들이 갑자기 하나님으로부터 구원받는 사람들이 되어버렸으니 요나는 도저히 하나님이 이해가 안되었던 것입니다. 요나는 니느웨 백성까지 회개시켜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성품을 비아냥거립니다.

 

4:2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니느웨 사람들이 구원받는 것을 기분 나쁘게 여겨서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하나님께 대들기까지 했습니다.

 

4:3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은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하니

 

유대 민족을 괴롭힌 앗수르 니느웨 백성은 구원받을 수 있는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민족주의자였던 요나의 입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앗수르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이 이해가 안되었던 것입니다. 앗수르는 무자비하고 잔인한 야만적인 민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니느웨 백성들을 구원하신다구요? 그래서 요나는 1인 시위를 벌입니다.

 

4:5 요나가 성읍에서 나가서 그 성읍 동쪽에 앉아 거기서 자기를 위하여 초막을 짓고 그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보려고 그 그늘 아래에 앉았더라

 

요나는 사십 일이 지나면 정말 이 성읍이 망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두 눈으로 지켜보겠다는 각오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시위하는 요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박넝쿨을 준비하셔서 해를 가려주셨습니다. 요나는 기뻐합니다. 그러나 벌레가 박넝쿨을 갉아 먹게 하여 박넝쿨이 시들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셨고 해가 요나의 머리에 쪼이게 되어 요나가 혼미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고 있습니다. 요나의 고질병처럼 여겨지는 하나님께 또 화를 냅니다. 이 모습을 본 요나에게 9절에서 말씀하십니다.

 

4:9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우리 인생에 박넝쿨과 벌레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내 인생 가운데 정말 약속을 지키시는지 한번 지켜보자는 식으로 멀리서 홀로 하나님께 고집부리고 있을 때 박넝쿨도 주시고 갑자기 벌레가 박넝쿨을 갉아 먹었을 때 하나님께 성내면서 나 죽겠습니다하고 하나님을 협박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봅시다. 이 질문에 요나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고집스럽게 주장합니다.

 

4:9 그가 대답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하니라

 

이러한 요나에게 마지막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질문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4: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11절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하나님은 니느웨 백성들도 구원받아야 할 백성들이라는 것을 말씀한 것입니다.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는 자들과 가축들을 향한 하나님의 연민, 그들을 위해서 자신의 뜻을 바꾸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증거한 것입니다.

 

우리의 인간관계에도 악연이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낙인된 니느웨 같은 사람들도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집 나간 둘째 아들같은 자녀들, 세리와 창기와 같은 사람들 그들도 나의 긍휼과 사랑의 대상이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그들도 회개하고 돌아와야 할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니느웨를 아끼셨습니다. 니느웨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큰 성읍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만큼 소중하다는 뜻입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요나서는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4:11) 는 말씀으로 끝맺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선택하신 백성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스라엘은 니느웨의 표적을 보고도 끝내 회개하지 않다가 멸망을 당했습니다.

 

요나서는 니느웨 백성들을 위해 주신 책이 아닙니다. 우선적으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이방인인 니느웨 백성들도 회개하고 돌아왔는데 너희들도 이제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메시지입니다. 요나서를 통해서 불순종한 요나의 회개를 바라셨습니다. 요나가 마지막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반응했는지에 대한 대답은 열린 결론으로 남겨두었습니다. 바로 요나서를 읽는 독자들이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훗날 요나와 같은 생각으로 이방인의 구원을 싫어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 표적을 구하자 요나보다 더 큰 이의 십자가와 부활의 표적을 보고도 믿지 않는 자들의 회개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11:32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정죄하게 될 것이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나 같은 생각 속에 묶여 있는 자들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 속해 있는 것입니다. 구원은 회개하고 돌아온 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요나서가 전하는 회개의 메시지를 듣고 아멘으로 응답하여 구원의 은총을 누릴 수 있는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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