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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아가서 핵심 메시지)
안남기목사 2023-05-28 추천 0 댓글 0 조회 234
[성경본문] 아가2:10-14 개역개정

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4.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아가 2:10-14

제목 :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시 : 2023. 5. 28

 

'아가'서는 사랑의 노래 모음집입니다. 한 남성과 여성의 에로스, 서로 몸으로 나누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읽고 나누기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여인의 몸을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묘사하는 장면이 세밀하게 나옵니다. 7장에 발, 다리, 배꼽, 허리, 유방, , , , 머리, 머리털 등과 같은 표현들입니다. 그래서 유대교에서는 미성년자들이 읽어서는 안 될 금서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가는 분명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고 정경 66권 중에 한 권이기 때문에 아가서를 통하여 영생을 얻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신분과 조건과 환경을 뛰어 넘는 사랑은 구약에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전 역사를 아우르는 언약적 사랑을 의미하고, 신약에서는 하나님과 교회의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아가는 히브리 성경으로 노래 중의 노래’, '최고의 노래'라고 하였습니다. 율법의 강령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인것처럼 최고의 노래는 '사랑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아가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들의 사랑이 이렇게 풍성한 사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에 있어서 최고의 경지는 두 몸이 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연합, 하나됨입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육체적, 감정적, 영적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창조되었음을 창조 이야기부터 증언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고전 6:17)을 이루는 것이라 강조하였고, 이웃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말씀하셨습니다. 아가서는 바로 이 비밀, 신앙의 최고의 신비인 연합의 경지를 말씀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래 중의 노래라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아담을 지으시고 에덴동산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아담 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시고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베필을 지으리라 하셨습니다. 아담은 잠에서 깨어 일어났을 때 자신의 눈에 비친 돕는 베필을 보고서 외친 소리가 무엇입니까? 창세기 223절에 이는 내 뼈중에 뼈요 살 중의 살이로다고백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담의 사랑의 고백에 여자가 응답한 말은 창세기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가서는 이런 창세기 223절에 대한 긴 댓글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아가서는 117개의 구절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에 70개가 여자 목소리입니다. 남자 목소리는 40, 7개가 친구들의 음성입니다. 하와가 아담에게 미처 다 전하지 못한 사랑의 노래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성의 달콤한 사랑의 말에 여성도 기쁨으로 응수합니다.

 

아가서 2장의 배경은 생동하는 봄의 이미지를 느끼게 합니다. 꽃과 나무가 푸르게 우거진 자연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장면이 연상이 됩니다.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대화의 한꼭지를 보겠습니다. 먼저 술람미 여인은 자신을 21절에서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라고 고백합니다. '수선화''백합화'는 지천에 널려 있는 들꽃들을 지칭합니다. 여인은 자신을 샤론의 골짜기에 핀 수많은 들꽃 중의 하나라고 말합니다. 예쁘기는 하지만 흔한 것입니다. 이 고백은 저는 보잘 것 없는 여인이며 게달의 장막처럼 검게 그을린 여인인데 어찌 저를 사랑하십니까? 하는 고백입니다.

 

그러자 왕이 이 말을 듣고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도다고백합니다. 당신이 백합화라면 저 많은 들꽃 중의 하나의 백합화가 아니라 가시 덩굴 속에 백합화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여인들은 가시나무 같은데 당신은 특별하게 피어있는 백합화같다는 것입니다. 많은 여인들이 내 눈 앞에 있으며 그들이 자신을 꽃이라고 자랑하고 있지만 내 눈에는 당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여인이라도 가시나무 같이 보이며 나에게 의미 있는 여인은 오직 당신 뿐입니다. 당신은 꽃 중에 꽃입니다하는 고백입니다.

 

술람미 여인이 당시에 최고의 미인이기 때문에 이렇게 예쁘다고 말하고 있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신부가 예쁜 것은 사랑하기 때문에 예쁘게 보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보시는 모습을 묘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하나님은 구약 성경 곳곳에 이미 새겨 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예쁘게 보시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여인은 대답합니다.

 

2:3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열매는 내 입에 달았도다

사과나무는 당시 팔레스틴에서는 자라지 않는 수입하는 나무입니다. 당신은 나에게 특별한 사과나무 같은 존재라는 여인의 고백입니다.

 

그래서 남성은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여 일어나서 함께 가자'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이 구절이 어떻게 들리십니까? 아가서에서 여러번 반복해서 초대하는 남성의 목소리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초대의 소리로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어느 누구보다 우리를 향해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여'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이 사랑의 고백을 매일 들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바위 틈 은밀한 곳에 있을 때에 나의 비둘기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해달라, 네 소리를 듣게 해달라 요청합니다. 이는 마치 하나님께서 죄인 된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찾아오시고 우리의 존재와 가치를 최고로 바라보시는 것과 같습니다.

 

아가서는 분명 부부의 사랑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노래와 고백을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사이에, 하나님과 교회 사이, 그리스도와 성도들과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영적으로 읽어도 이상하게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우리의 남편이라는 비유를 말씀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54: 5 이는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시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라 그는 온 땅의 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으실 것이라

 

호세아 2:19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들며 20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사도 바울도 사람들에게 교회를 소개할 때 정결한 처녀로 남편 그리스도에게 중매한다고 표현을 하였습니다.

 

고후11:2 내가 하나님의 열심히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5: 31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예수님께서도 천국을 혼인 잔치에 비유하셨습니다. 그리고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관계는 결혼 관계로 유지되다가 마지막 날 예수님 다시 오실 때에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하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21: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정한 것 같더라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하나 밖에 없는 신부처럼 사랑하셨습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갈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성경의 인물 중에서 이러한 사랑을 받은 자를 한 명 찾으라 한다면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막달라 마리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녀가 예수님을 만나 죄용서함을 받고 그 누구보다도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녀 또한 예수님을 사랑하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앞에 두고 계실 때 향유를 예수님이 머리에 붓고 눈물로 발을 적시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지 안식 후 첫날 가장 먼저 향유를 갖고 무덤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 만난 여인이 되었습니다.

 

또 한 사람 그 사랑에 전적으로 포로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입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불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고백하기를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보여주신 그 사랑에 대하여 끊을 수 없는 사랑이라 고백합니다.

 

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람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니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아가서의 마지막 장에서 진정한 사랑의 본질을 보여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인의 마지막 고백으로 아가서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

 

8:6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사랑을 도장으로 비유합니다. 도장은 나의 생각이요 나의 존재요 나의 사랑의 전부입니다. 사람을 대신합니다. 도장 하나 잘못 찍거나 간수를 잘못하여 다른 사람이 사용한다면 전 생애에 걸쳐 모아 둔 모든 것을 다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간직하며 소중히 다루었습니다. 도장을 마음에 품었다 하였습니다. 마음은 심장입니다. 이어서 도장을 팔에 둔다 하였습니다. 사람이 모든 행동은 팔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당신의 팔처럼 움직여서 어떤 일이든지 당신과 함께 하겠습니다는 고백입니다.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다고 말합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강력한 질투는 부부간의 질투입니다. 부부 사이에 다른 누군가가 끼어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일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무서운 질투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질투를 스올 (무덤)같이 잔인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질투하시는 사랑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우상을 사랑해서는 안 됩니다.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다는 말씀은 강함에 있어서 사랑과 죽음이 똑같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에 그 무엇도 죽음을 이길 수 없습니다. 죽음을 이기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아무리 높은 권세나 물질이나 세상의 지혜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바로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가서는 이 사랑은 불과 같다고 비유한 것입니다. 그 불이 얼마나 맹령하고 강렬한 큰 불이었는지 많은 물로도 끄지 못하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한다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시는지. 얼마나 많이 예쁘게 보시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신랑되신 하나님의 눈에는 신부된 저와 여러분을 향하여 나의 어여쁜 자, 나의 사랑하는 자라 변함없이 전하십니다. 우리가 율법과 말씀을 잘 지키고 열매맺는 삶을 살기 때문이 아닐 것입니다. 죄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깨트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짐으로 추한 우리의 몰골이 되었지만 하나님이 선택하시고 사랑하시고 포기할 수 없는 당신의 자녀로 삼으셨기에 우리를 위해 자신의 아들을 피흘려 죽이시면서까지 사랑을 확증해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본래 그 모습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 됩니다.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라고 반복하여 말하는 말씀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였노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매일 들어야 합니다. 사랑받아야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은 백성으로서 여인의 고백과 같은 사랑의 고백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당신의 존재 전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나는 당신을 마음에 품고 살겠습니다. 나는 당신의 팔이 되어 당신과 함께 평생 함께 할 것입니다. 죽음처럼 강한 사랑을 받아 들이겠습니다. 당신은 질투하는 불이시니 절대 당신의 질투를 유발하지 않겠습니다.”

 

아가서에 흐르는 사랑은 성경 전체에 흐르는 하나님의 사랑과 같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자신의 생명을 주시기까지 희생하신 그 사랑에 아가서가 고백했던 것처럼 저와 여러분의 영혼의 노래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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