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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 (시편 핵심 메시지)
안남기목사 2023-05-07 추천 0 댓글 0 조회 260
[성경본문] 시편22:3 개역개정

3.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22:3

제목 :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일시 : 2023. 5. 7

 

시편을 읽고 묵상하면 하나님을 향해 마음이 열리는 것을 경험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영적 심장을 뛰게 하는 강력한 하나님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특히 사람의 마음의 움직임을 아주 정교하게 감성적 언어들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위로받고 싶을 때 생각나는 시도 있고, 불안할 때 생각나는 시도 있고, 어떤 시는 붙잡고 울고 싶은 시도 있습니다. 또한 양심을 일깨워 죄를 깨닫게 해주는 시도 있습니다. 시편의 저자가 시를 지은 시점부터 지금 수천년이 지난 후 우리가 이 시편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까지 성령은 감동하셨고 지금도 말씀의 영으로 역사해주시는 것입니다. 이 시간 말씀을 경청하는 가운데 시인의 마음으로 공감이 되고 시편 기자가 품었던  영성이 살아나는 복된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편은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시와 노래와 기도 모음집입니다. 그리고 대중예배시에 활용되었던 찬양시라 할 수 있습니다.

 

150 편 중에 다윗이 가장 많은 73 편의 시를 지었고, 아삽의 시 12 , 고라 자손의 시 9, 솔로몬의 시 2, 그리고 헤만과 에단, 모세의 시도 있습니다. 고라 자손은 성전 문을 지키는 사람들이었고, 헤만과 아삽은 성전에서 찬양을 담당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외에 이름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시인들에 의해서 50 여편이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신약성경에서는 시편의 저자가 다윗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다윗의 위상과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세가 저자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출애굽 시기인 주전 15세기부터 포로기 상황을 알 수 있는 내용들을 볼 때 주전 6세기 정도로 추정이 됩니다. 1000년 동안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지어진 시편 모음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편은 포로기 이후 마지막으로 수집되고 의도적으로 배열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편을 구약 속의 작은 성경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시편에서 율법서와 예언서와 지혜서의 중심 메시지가 요약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민족 가운데 유일하게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고 구원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주셨다는 것이 모세 오경의 이야기라면, 이스라엘 백성 쪽에서 이와같은 여호와 하나님의 선택과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하고 찬양한 고백이 시편입니다.

 

모세오경의 중심 메시지는 신명기 6쉐마메시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이신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구절입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다름 아닌 마음입니다. 마음을 바치는 것이 그 어떤 제물보다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고, 결국 그들의 마음의 결정체가 시편 즉 찬송을 지어 바친 것입니다. 대표적인 몇 구절만 선별해보았습니다.

 

(62:8)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쏟아 놓으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86:12) 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온 마음으로 주를 찬송하고 영영토록 주의 이름에 영화를 돌리오리이다

 

(51:17)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시편에는 하나님께 자신의 상한 마음을 그대로 내어놓는 애가의 형태를 띤 시들이 여러편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나 탄식을 감정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현재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달라고 탄원하는 기도가 많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시편의 공통점은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나 탄식은 시가 마무리 되어지는 시점에는 하나님께 대한 기대, 찬양 또는 헌신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탄식하는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을 향한 갈망과 하나님께 대한 깊은 신뢰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욥기의 전체적인 흐름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시로 42편의 말씀이 있습니다. 원수들의 조롱을 가슴 아파하며 쓴 시입니다.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하며 마음이 지극히 상하였지만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두려워하고 있고 힘들어 하고 있는 자기 자신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선포합니다.

 

시인들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가장 옳은 것이라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기쁠 때 하나님을 찬양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찬양을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기쁠 때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으면 우리는 교만해지기 때문입니다.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 빠져 있을 때에도 하나님을 찬양하라 선포합니다. 고난 가운데 함께 하시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죄에서 용서받은 은총을 기억하며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한다고 하였습니다. 사죄의 은총과 구속의 노래는 영원한 찬양의 주제입니다. 그래서 시편 마지막 편에서는 호흡이 있는 자마다 즉 우리는 그렇게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호흡이 있는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고 신뢰하라는 것입니다.

 

찬양은 하나님과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합니다. 찬양은 우리가 피조물이고 찬양 받으실 분이 창조주이심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단순한 피조물이 아니라 특별히 하나님께서 자녀 삼은 그 자녀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향해서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신앙의 행위입니다. 찬양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만 호흡을 불어넣어 창조하신 목적은 그 호흡을 통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시편은 찬양하는 자를 호흡이 있는 자와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찬양할 때에만 살아있는 인간이 되고, 찬양하지 않을 때 죽은 인간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죽은 인간이 새롭게 창조되고 다시 살아나는 비결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길 밖에 없는 것입니다.

 

시편 찬양의 핵심 주제 즉 이스라엘 백성들의 찬양의 근원이 무엇일까요?

 

시편 가운데 119편이 가장 긴 시편이고 그 내용은 율법에 대한 사랑입니다. 가장 짧은 시편은 117편입니다. 117편은 장으로 따질 때 성경의 정중앙에 위치한 말씀입니다. 내용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찬양하는 것이었습니다. 시편 중에 가장 짧은 시이지만 시편의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요약한 시라 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시인은 모든 나라 모든 백성들이 찬양해야 한다고 선포합니다. 시인은 찬양해야 하는 이유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크고 우리를 향한 그 사랑이 진실하기 때문이라 선포합니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대표적인 두 가지 성품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하나님의 진실하심입니다.

 

성경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보여주시고 증거하신 하나님은 사랑과 진실하신 분이십니다. 아담으로부터 오늘 우리에게 이르기까지 길이 참고 기다려주시고 기회를 주시고 한없는 은총을 주셨기 때문에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행위를 따라 때마다 갚으셨다면 우리 중에 그 누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겠습니까? 아담을 에덴에서 쫓아내실 때에도 그들을 위한 가죽 옷을 준비해 놓고 계셨습니다. 그 구원의 계획은 유월절 어린 양을 통하여 출애굽을 통하여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고, 선택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숭배와 범죄함에도 불구하고 다윗에게 영원한 언약을 맺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침내 때가 되었을 때 다윗의 후손 가운데 메시야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을 확증해 주신 것입니다.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신 진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찬양의 당위성은 136편에서 확장되어 언급되었습니다. 136편은 예배에서 인도자와 회중이 번갈아 불렀던 것으로 보입니다. 시편 136편은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한 다음에 이어서 여호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사건이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으로 볼 때 세상에 발생한 그 어떤 사건보다 신비로운 것이고 여호와 하나님의 강한 손과 편 팔로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를 목격한 사건이었습니다.

 

시편의 노래는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억압에서 자유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종살이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탈출시키고 구원하신 실로 놀랍고 감격스러운 은혜의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은 죽음과 질병과 고독과 사회경제적인 억압과 신앙적 회의와 갈등 같은 치열한 삶의 전쟁터에서 구원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기도와 탄식이 공감이 되는 것이고, 구원받은 감격을 노래한 시인의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시편에 흐르고 있는 핵심 사상을 한 구절을 찾을 수 있다면 시편 223절의 말씀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자여 당신은 거룩하시나이다 (22:3)

 

이스라엘이 찬양할 때 전능의 하나님은 그곳에 오시고,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찬송 가운데 임마누엘의 은혜와 하나님의 자비의 은총과 능력과 구원, 기적과 신비, 기쁨과 희열, 지혜와 축복을 현실로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지금 우리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있다면 지금 여기에서 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고 바로 그 자리가 창조주와 구속자 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구원을 맛보는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통적인 구약 신앙에서는 하나님은 성전과 거룩한 성에 거주하시는 분으로 말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남유다가 바벨론에게 망하고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왕과 제사장과 예언자를 비롯한 모든 지도자들이 이방 나라에 끌려간 상황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고 예배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곳에서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찬송이 있는 곳이라면 여호와는 여기에 함께 계시는 분이심을 증거한 것입니다. 이 심정을 잘 고백한 시가 139편의 노래 중에 나타납니다.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 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 임재의 신앙은 신약성경에서 어떻게 발전되었을까요? 이 사상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임마누엘 참 성전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완성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영광을 신약 성경은 어떻게 증거합니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시편 기자가 하나님을 찬양한 두 가지 이유입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이고 진리는 진실입니다. 요한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는 것으로 인자하심을 증거하였고, 다윗의 후손 가운데 오실 메시야에 대한 약속의 성취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증거해주신 것입니다.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그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

 

1: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2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더 나아가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영원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로 확장되어 증거되고 있습니다.

 

2: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고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고전12: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리 할 수 없느니라

 

1차적으로 성령의 내주를 통한 성도 각 사람의 마음에 실현되는 하나님의 임재이고, 2차적으로는 예수의 이름으로 모인 교회와 그 교회의 예배 가운데 임하심이고, 세 번째는 새 예루살렘이 궁극적으로 실현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즉 하늘나라에 들어간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과 영원토록 동거하게 되는 상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그 영원한 하늘 나라에서 부를 노래를 성경 곳곳에 미리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그 노래는 새 노래라 할 수 있는 어린 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노래입니다. 한 구절만 함께 찬양해봅시다.

 

5:13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여러분,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그의 피로 죄사함 받아 영원한 구원의 노래를 부르며 예배에 자리에 나와 함께 모여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영광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총인지 아시는지요?

 

특별히 시와 노래와 기도가 모아진 시편은 처음에는 구전이 되고 기록이 되면서 후대의 백성들이 살아 있는 예배를 드리도록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시편은 예배 때에 드려진 찬송가라 할 수 있습니다. 시가 예배 때에 사용되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보편적 경험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은 나의 이야기로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시편을 숲으로 보면 몇 가지 특징이 보입니다. 모세 오경과 상응하는 다섯 권으로 구분이 됩니다. 매권 끝날 때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히 송축할지어다 아멘 아멘 하고 마치는 특징이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 장은 할렐루야로 마치고 있습니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하는 명령 앞에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결단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 어떤 제물보다도 마음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것,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찬양의 삶을 시편을 통해서 회복되어지는 놀라운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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