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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길에서 떠나 내 얼굴을 찾으면
안남기목사 2023-04-02 추천 0 댓글 0 조회 270
[성경본문] 역대하7:14 개역개정

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대하 7:14

제목 : 악한 길에서 떠나 내 얼굴을 찾으면

일시 : 2023. 4. 2

 

역대하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9장은 솔로몬의 통치와 10-36장은 남유다 왕들의 통치에 대한 기록입니다. 솔로몬의 첫 번째 이야기는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번제를 드린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그날 밤에 솔로몬은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고 하나님께서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열왕기에 소개된 솔로몬의 지혜와 부귀 영화는 짧게 언급을 하고 2장부터 성전건축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성전을 건축하는 솔로몬의 중심을 알 수 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누가 능히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내가 누구이기에 어찌 능히 그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그 앞에 분향하려 할 따름이니이다 (2:6)

 

솔로몬은 성전을 짓지만 그 성전이 진정한 하나님의 전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천지의 주인이기에 하나님을 건축물 안에 가두워 놓을 수 있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솔로몬을 이상적인 인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3장에서 성전의 터가 어떠한 장소였는지를 회상합니다. 그곳은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 했던 모리아산이었습니다. 그곳은 아버지 다윗이 자신의 죄를 사하기 위해 번제를 드렸던 오르난의 타작마당이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성전은 성전의 큰 기둥에서 숟가락까지 정성스럽게 제작되었습니다. 4장은 성전에 들어가는 기구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성전이 완성되고 언약궤가 안치된 이후 구름이 성전을 덮고 있습니다. 제사장들은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감히 서서 섬기지 못했다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 성전 안에 가득함을 생생하게 묘사한 것입니다. 그 영광을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찬송으로 화답합니다. 그들이 찬양한 하나님의 성품은 선하시고 자비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513절에서 확인해보십시오.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되 선하시도다 그의 자비하심이 영원히 있도다 하매 그 때에 여호아의 전에 구름이 가득한지라

 

6장에서는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고 오직 하나님만이 영광 받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선포합니다. 이어서 612절 이하에서 긴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시편 132편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와 유사한 내용입니다.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자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서 그 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하였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역대기 저자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가 보입니다. 솔로몬의 기도문 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 그 심판의 원인이 된 악한 길에서 떠나고 겸손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사하여 땅을 심판에서 돌이키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역대기서의 핵심 구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8장에서 솔로몬은 성전건축을 마치고 아버지 다윗의 명령대로 명절과 절기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제사장들과 레위 지파 사람들이 성전에서 제사장, 찬양대, 문지기 등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9장은 성전을 건축한 이후 솔로몬을 방문한 스바 여왕의 입을 통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의 범죄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그의 죽음을 말함으로 마치고 있습니다. 성전을 세우고 부유하고 지혜로웠던 솔로몬은 모든 왕들의 평가 기준이 된 것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솔로몬의 이야기를 마치고 남왕국 유다 왕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두 개의 길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역대기는 왕들을 평가할 때 신앙적 관점에서 선한 왕과 나쁜 왕의 기준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왕에게 선한 것과 악한 것이 같이 기록되었습니다. 분명히 사무엘서, 열왕기서에 등장하는 다윗과 솔로몬, 유다의 왕들의 치적을 보면 북왕국 이스라엘 왕들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역대기서는 다윗과 솔로몬을 이상적인 왕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성전 예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어떤 길을 걸었을까요? 41세에 왕이 되어 17년간 다스렸습니다. 10장에서 12장까지 르호보암은 3년간은 다윗과 솔로몬의 길을 걸었으나 나라가 견고하고 세력이 강하여질 때에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애굽의 침공을 받아 많은 조공을 바쳐야만 했습니다. 그가 악을 행한 이유는 여호와를 구하는 마음을 굳게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평가한 것입니다. (12:14) 그런데 이런 상황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르호보암과 그 백성을 구하십니다. 역대기는 그 구원이 르호보암의 군사력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겸비하였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12:12 르호보암이 스스로 겸비하였고 유다에 선한 일도 있으므로 여호와께서 노를 돌이키사 다 멸하지 아니하셨더라

 

겸비했다는 것은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였다는 것을 증거한 것입니다. 역대기가 강조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주제입니다.

 

남유다의 두 번째 왕 르호보암의 아들 아비야의 행적이 13장입니다. 비록 열왕기에서는 악한 왕으로 평가되었지만 역대기에서는 선한 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4장부터 16장까지 유다의 세 번째 왕 아사왕 이야기를 통해서도 역대기가 전하는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르호보암이 17년 다스렸고, 아비야는 3년간 통치하였습니다. 반면 아사 왕은 41년을 다스렸습니다. 아사 왕 이야기는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4장은 초기 10년 동안 여호와 하나님을 찾고 의지함으로 나라가 평안하고 번영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15장은 오뎃의 아들 아사랴의 예언과 이로 말미암아 신앙으로 개혁하는 내용인데 10년에서 35년까지 평안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16장은 북왕국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침공했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아람 왕을 의지함으로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 끝내 회개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선견자 하나니를 옥에 가두고 병이 들었어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던 인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이러한 아사의 마지막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아사는 하나님을 의지하는데 끝까지 실패하고 맙니다. 노년에 안타까운 것은 통치 39년 차에 발에 병이 심하게 들었을 때에 여호와를 의지하지 못하고 사람만 의지하고 있는 모습을 남기고 있습니다. 결국 41년에 불행하게 죽은 것으로 마지막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기에 역대기 저자는 여호와를 전심으로 찾고 그의 얼굴을 구하고 잠잠히 그분을 기대하며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할 때 죄를 사하시고 땅을 회복케 하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 것입니다.

 

16:9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유다의 4대 왕 여호사밧은 유다의 4대 왕으로 35세에 왕이 되어 25년간 통치한 인물입니다. 역대기는 여호사밧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평가하였습니다.

 

17: 6 그가 전심으로 여호와의 길은 걸어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도 유다에서 제거하였더라

 

여기서 전심으로라는 말을 노년에 이르기까지, 일이 잘 될 때에도, 병들었을 때에도라는 의미입니다. 여호사밧은 전심으로 여호와의 길을 걸었음을 증거합니다. 여호사밧은 유다에서 산당과 아세라 목상들을 제거하였을 뿐만 아니라 왕위에 오른 지 3년이 되던 해에 방백들과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을 한 조로 구성해 유다 여러 성읍들에 파송을 합니다. 그 이유는 율법 책을 가지고 백성들을 가르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거룩한 개혁을 수행한 여호사밧도 결정적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이 결정이 여호사밧이 부귀와 영광이 크게 떨쳤을 때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도합니다. 자신의 아들 여호람을 아합의 딸 아달랴와 결혼시킨 것입니다. 정치적 동맹을 맺은 것입니다. 영적인 판단력을 상실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입니다.

 

이어서 역대하 21장에서 28장까지 유다의 5대 왕부터 12대 왕에 이르기까지 행적을 요약하여 정리합니다. 5대 왕은 여호람부터 아하시야, 아달랴, 요아스, 아마샤, 웃시야, 요담, 12대 아하스 왕 까지입니다. 이들의 통치에 대하여 역대기 저자가 한결같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여호람을 평가하는 가운데 나타납니다. 다윗에게 언약하신 말씀을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증거합니다.

 

대하21: 6 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7 여호와께서 다윗의 집을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음은 또 다윗과 그의 자손들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음이더라

 

역대기 저자는 특별히 히스기야를 4(29-32)에 걸쳐 전하고 있습니다. 다윗 이후 남왕국 유다 왕 중에서 가장 많은 하나님께 칭찬과 사랑을 받은 왕이었습니다.

 

히스기야의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도 성경에 나타난 어떤 왕이 죽을 병에 걸렸을 때 하나님께 얼굴을 향하여 기도하였더니 15년을 더 살았다는 이야기는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수천 년 동안 수많은 병든 자들과 죽음을 앞에 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붙잡었던 희망의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그가 위대한 왕으로 평가받았던 것은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다는 기준에 합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히스기야의 후반부의 행적에 대해서 숨김없이 기록하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히스기야가 병들었다가 회복되었다는 말을 듣고 바벨론 왕 브로닥발라단이 축하사절단을 편지와 예물을 보냈습니다. 히스기야는 그들의 방문했을 때에 궁중의 보물과 무기고, 창고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맙니다. 아마도 자신이 쌓아 놓았던 모든 업적을 자랑하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성경은 이 사건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이사야를 통해서 때가 되면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모든 것이 바벨론으로 옮겨지게 될 것이다 는 말을 한 것을 보면 히스기야는 아주 큰 실수를 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사건을 역대하 3235절에서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아니하므로 라고 평가한 것입니다. 그런데 역대기 저자는 바로 히스기야가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쳤다는 기록을 26절에서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진노가 자신의 생전에는 내리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유다의 멸망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부흥을 위한 거룩한 열정을 불살랐던 요시야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요시야는 유다의 열 여섯 번째 왕입니다. 유다의 열세 번째 왕 히스기야와 더불어 다윗과 비교될 정도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왕입니다. 역대기 기자는 다른 어느 왕보다도 요시야의 통치 시기를 구체적으로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구절은 왕위에 있은지 팔년 즉 16세에 그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비로소 찾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 환경 속에서 하나님을 찾을 수 있었을까요? 요시야가 8세에 왕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봅시다. 아버지가 신하들에게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것은 어린 요시야에게는 아주 충격적인 사건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환경과 부모 탓을 하지 않고 다윗의 하나님을 찾았다는 것은 참으로 귀하고 복된 일입니다. 20세에 신앙의 진보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시야가 비로소 하나님을 찾은 이후, 즉 하나님에 대한 확신으로 말미암은 믿음 이후에 담대하게 우상이 악한 것임을 알고 그것을 제거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역대기 기자는 26세에 아주 중요한 사건을 기록하는데 성전을 보수하기로 결정합니다. 성전 수리 과정에서 대제사장 힐기야가 율법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하나님의 율법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얼마나 그 시대가 영적으로 암흑기였는지를 드러내 줍니다. 대제사장 힐기야가 율법 책을 발견하고 서기관 사반에게 주어 요시야 왕에게 전달하게 했습니다. 사반이 그것을 요시야 앞에서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떤 말씀을 읽었기에 요시야가 옷을 찢으면서까지 반응을 했을까요? 자기 옷을 찢거나 재를 뒤집어쓰는 것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극한 슬픔과 회개의 표현입니다. 요시야는 현재 자기 백성의 영적 상태를 깨달은 것입니다. 오늘 날 유다가 겪고 있는 국가적 고난이 모세를 통해 주었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대하 34:21 우리 조상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 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준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쏟으신 진노가 크도다

 

말씀을 듣던 요시야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전에는 듣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강한 그 무엇을 느낀 것입니다. 요시야는 온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장로들을 소집하여 다시 이 말씀을 읽어줄 것을 명령합니다. 성경은 백성들도 이 말씀을 듣고 스스로 깨닫고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다시 세우고, 아직 남아 있는 우상의 잔재들을 제거하는 일에 헌신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시야의 죽음 이후 유다는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로 이어지는 동안 남왕국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 포로로 끌려가게 됩니다.

 

역대기 기자가 전한 유다 말기의 심각한 죄악이 무엇이었을까요? 이 시대에 주로 활동한 선지자가 누구였을까요? 예레미야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그 시대를 향해서 들려주신 목소리가 무엇이었을까요? 유다의 결정적 범죄는 특정한 불순종 행위라기 보다는 거듭된 회개의 메시지를 듣고도 끝내 돌이키지 않았기에 멸망당한 것입니다.

 

36:16 그의 백성이 하나님의 사신들을 비웃고 그의 말씀을 멸시하며 그의 선지자들을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를 그의 백성에게 미치게 하여 회복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

 

역대기 저자는 유다의 왕들을 선한 왕과 악한 왕으로 평가하였습니다. 그 기준은 전심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찾았던 왕과 우상숭배와 교만에 빠진 왕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유의해야 할 것은 선한 왕도 실수와 약점과 교만함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호사밧도 히스기야도 그랬습니다. 요시야도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여 애굽 왕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성경 전체 사건 안에서, 특히 역대기 사건 안에서 등장하고 있는 위대한 왕이라 불리는 사람들, 정말 흠이 없는 사람들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성경을 읽고 말씀을 들을 때 훌륭한 왕들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인생의 모범적인 인물이 되자라고 말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악한 왕들을 우리가 저주할 것까지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악한 왕이 회개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시고 깨닫고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다고 증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므낫세를 보시기 바랍니다. 유다의 선왕 히스기야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악한 왕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역대기 기자는 55년을 다스리는 동안 그래도 마지막 6년은 바벨론으로 잡혀 갔다가 온 환란을 겪은 후 회개하고 그제서야 하나님을 알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대기가 여전히 소망의 끊을 놓지 않고 강조하고 있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윗에게 언약한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일하시고 역사하시는 신실하신 분이심을 증거 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대기 저자는 마지막으로 고레스의 칙령을 희망의 불씨로 남겨 놓았습니다. 특별히 역대기 마지막 장에 예레미야의 활동이 나타납니다. 예레미야서에서 이 시대의 상황과 그의 메시지를 살펴보겠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과 개인적으로 새계약을 맺을 것이라 말씀하시면서 유다의 멸망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꺼지지 않는 구원의 소망을 선포한 것입니다. 인간의 악한 본성을 해결 할 수 있는 소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인간의 힘과 노력이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인간에게 새로운 마음을 불어 넣어 주셔야만 인간의 본성이 새로워 질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준 것입니다. 앞으로 선지자들을 통하여 선포되는 회복과 구원의 메시지를 묵상하고 경청하는 가운데 다시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한 역대기의 말씀이 들려질 것이라 믿습니다. 역대기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큰 구원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읽고 묵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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