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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역대상 핵심메시지)
안남기목사 2023-03-25 추천 0 댓글 0 조회 290
[성경본문] 역대상29:10-19 개역개정

10. 다윗이 온 회중 앞에서 여호와를 송축하여 이르되 우리 조상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을 받으시

11.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

12.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13. 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14.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15. 우리는 우리 조상들과 같이 주님 앞에서 이방 나그네와 거류민들이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희망이 없나이다

16.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가 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고 미리 저축한 이 모든 물건이 다 주의 손에서 왔사오니 다 주의 것이니이다

17.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즐거이 드렸사오며 이제 내가 또 여기 있는 주의 백성이 주께 자원하여 드리는 것을 보오니 심히 기쁘도소이다

18. 우리 조상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주의 백성의 심중에 영원히 두어 생각하게 하시고 그 마음을 준비하여 주께로 돌아오게 하시오며

19. 또 내 아들 솔로몬에게 정성된 마음을 주사 주의 계명과 권면과 율례를 지켜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시고 내가 위하여 준비한 것으로 성전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본문] 역대하29:10-19 개역개정

10. 이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와 더불어 언약을 세워 그 맹렬한 노를 우리에게서 떠나게 할 마음이 내게 있노니

11. 내 아들들아 이제는 게으르지 말라 여호와께서 이미 너희를 택하사 그 앞에 서서 수종들어 그를 섬기며 분향하게 하셨느니라

12. 이에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니 곧 그핫의 자손 중 아마새의 아들 마핫과 아사랴의 아들 요엘과 므라리의 자손 중 압디의 아들 기스와 여할렐렐의 아들 아사랴와 게르손 사람 중 심마의 아들 요아와 요아의 아들 에덴과

13. 엘리사반의 자손 중 시므리와 여우엘과 아삽의 자손 중 스가랴와 맛다냐와

14. 헤만의 자손 중 여후엘과 시므이와 여두둔의 자손 중 스마야와 웃시엘이라

15. 그들이 그들의 형제들을 모아 성결하게 하고 들어가서 왕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명령한 것을 따라 여호와의 전을 깨끗하게 할새

16. 제사장들도 여호와의 전 안에 들어가서 깨끗하게 하여 여호와의 전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을 끌어내어 여호와의 전 뜰에 이르매 레위 사람들이 받아 바깥 기드론 시내로 가져갔더라

17. 첫째 달 초하루에 성결하게 하기를 시작하여 그 달 초팔일에 여호와의 낭실에 이르고 또 팔 일 동안 여호와의 전을 성결하게 하여 첫째 달 십육 일에 이르러 마치고

18. 안으로 들어가서 히스기야 왕을 보고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의 온 전과 번제단과 그 모든 그릇들과 떡을 진설하는 상과 그 모든 그릇들을 깨끗하게 하였고

19. 또 아하스 왕이 왕위에 있어 범죄할 때에 버린 모든 그릇들도 우리가 정돈하고 성결하게 하여 여호와의 제단 앞에 두었나이다 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역대상 2910-19

제목 :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일시 : 2023. 3. 26

 

역대기는 히브리 성경에서는 날들의 사건들이라 제목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헬라어 번역된 칠십인역은 생략된 것들’, ‘남겨진 것들이라 하였습니다. 역대기는 한 권의 책이지만 구약 히브리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하면서 역대상과 역대하로 구분을 하였습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역사서 가운데 있지만 히브리 성경에는 성문서의 가장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역대기를 큰 숲으로 보면 역대상 1장에서 9장까지 하나님 백성의 족보, 10장부터 29장까지 다윗 이야기, 역대하 1장부터 9장까지 솔로몬 이야기, 10장부터 36장까지 남 유다 왕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용적으로 구분해보면 역대상은 사무엘하의 내용, 즉 사울 왕이 죽은 후에 다윗이 즉위하여 나라를 견고히 하고, 언약궤를 운반하여 안치하고, 성전건축을 준비하는 다윗의 일대기를 담고 있고, 역대하는 열왕기상하의 내용, 솔로몬 왕으로 시작하여, 나라가 분열이 되고, 남왕국 유다의 멸망과 고레스 칙령까지의 내용까지입니다. 먼저, 역대상의 숲 메시지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역대기가 기록된 시기는 역대기의 족보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다가 다시 고국으로 돌아온 백성들의 명단으로 마치는 것으로 보아 포로귀환 이후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역대기는 열왕기가 기록되고 약 100년 정도는 지난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견해로는 에스라-느헤미야의 저자가 역대기를 정리했을 것이라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역대기의 마지막 부분과 에스라의 첫 부분의 내용이 거의 같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학자들은 바빌론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레위 지파 출신으로 율법에 정통한 학자가 정리했을 것이라 봅니다. 이 사람을 흔히 역대기 사가라고 부릅니다. 모세오경과 여호수아서, 사무엘서, 열왕기서 이외에 스무 가지가 넘는 역사서를 참고하여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서 생략되고 다시 해석되어져야 할 말씀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래서 역대기가 성경 안에 작은 성경이라 말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역대기 읽기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왜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시 기록했을까? 입니다. 역대기는 단순히 예전에 있던 사건에 대한 기록이 아닙니다. 사건을 새롭게 해석하여 지금 여기서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보니 모든 것이 무너져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는 포로기 이후의 유대인들에게 회복과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열왕기서는 포로로 잡혀 와 있는 백성들에게 열조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징계를 받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다면, 역대기는 징계도 그들의 회복을 위한 것이라는 것과 자기 백성이 패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는 중단이 없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을 증거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포로 이후에 귀환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이들은 고국에 돌아가면 무엇인가 새로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했을 것입니다. 성전을 지으면 다윗과 같은 위대한 왕이 나타나 과거에 누렸던 영광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다윗 왕가의 혈통이 끊어진 시점이었습니다.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이 이방 바사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들은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하며 살게 된 것입니다. 역대기 안에 있는 족보는 이러한 고민에 대한 대답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포로에서 귀환한 자들에게 족보를 찾아줌으로 자신들이 자신들의 뿌리가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역대상 1장에서 9장까지는 지루하리 느낄 만큼의 족보를 나열하고 있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이스라엘의 기원을 인류의 첫 인간 아담에서 야곱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모든 인류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시고 우리 조상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아브라함과 야곱의 하나님이심을 증거한 것입니다.

 

이어서 2장부터 야곱의 아들로 형성된 12지파의 족보를 서술합니다. 열두 지파 중에서 유다 지파의 족보로 시작합니다. 유다의 아들들은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여 죽고, 자신은 며느리에게서 아들을 낳은 수치와 부끄러운 가문이지만 하나님이 유다를 선택하셨습니다. 은혜라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윗의 집안이 유다 지파에 속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에게 언약하신 대로 바로 이 유다 자손 중에 메시야가 오신 것입니다. 익숙한 이름 야베스가 있습니다. 야베스의 기도는 포로시대 유다가 희망했던 새로운 신앙 공동체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4: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4장 후반부에는 시므온 자손, 5장에는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 중 요단강 동편에 거주하게 된 르우벤, , 므낫세 반 지파의 족보가 나타납니다. 이 지파는 한 에피소드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요단 동편에 있었던 세 지파가 연합하여 하갈 사람과 여두르와 나비스와 노답과 싸운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전쟁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했지만, 정작 하나님의 백성이 가장 주의를 기울여 싸워야 할 영적 전쟁에서 패하고 맙니다. 역대기 기자는 그 이유를 신앙적으로 해석을 한 것입니다.

 

5:25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이 신들을 간음하듯 섬긴지라

 

6장에는 레위 지파에 대한 족보가 나타납니다. 족보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지파임을 강조한 편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역대상 후반부 23-26장까지 레위 지파에 대해 다시 언급되고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예배와 성전을 위해 구별된 지파였다는 것입니다.

 

야곱의 여섯 번째 아들인 납달리부터 그 이후의 아들들 잇사갈, 베냐민, 므낫세, 에브라임, 아셀의 족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7개 지파 중에 가장 짧게 기록된 지파 납달리 지파입니다. 단 한 절만을 할애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 지파에서는 의미 있는 역사로 기록될 만한 사람이 적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스불론과 단 지파는 기록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들이 출애굽을 할 때와 가나안에 들어가 땅을 분배받을 때는 나름대로 강하였습니다. 다른 지파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분명 그들은 후에 그들이 가야 하는 영적인 길을 제대로 가지 못한 것이 아닐까요?

 

가장 길게 기록된 지파는 베냐민 지파입니다. 베냐민 지파는 왜 그렇게 많이 기록되었을까요? 베냐민 지파는 왕국이 분열될 때에 유다에 속해 있었던 지파입니다. 베냐민 지파는 사사기 시대 말에 베냐민 지파의 멸종 위기의 한 사건을 겪습니다. 그 사건 이후 베냐민 지파는 가장 약한 지파가 되었지만, 포로 귀환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9장에서 역대기 마지막 족보로 포로에서 귀환한 예루살렘 공동체의 목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소개된 사람들이 제사장과 레위인들, 그리고 사울의 족보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미 있는 기록이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 귀환 후 예루살렘성에 다시 돌아와 성전재건을 위해 봉사한 자들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느디님 사람들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느디님 사람들'에 관한 언급은 포로귀환 이후 기록들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그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바벨론 포로 이전 성전 노예들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참 놀라운 것은 비록 성전에서 이런 허드렛일을 하는 종들이었지만 수백 년이 흐르면서 그들은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이 다 되었습니다. 느헤미야 7장을 보면 느디님 사람들의 귀환한 자손들의 이름이 기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이 제사장과 레위인과 함께 소개되었다는 것은 비록 미천한 신분으로 이스라엘 공동체 가운데 속하게 되었지만 그들이 하나님께 존귀히 여김을 받는 이방 출신의 백성이었다는 것입니다.

 

역대상 9:10~13은 재건된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장을 맡은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14절부터 나오는 성전을 섬기는 사람들은 모두 레위 사람들의 명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제사장들과 더불어 성전을 섬기는 막중한 사명을 맡은 사람들입니다. 이어서 레위인들이 담당한 여러 가지 직분이 나타납니다. 어떤 레위인은 이 성전 기구를 맡은 사람들인데 이름 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제사 때 사용하기 위해 성전 창고에서 이 그릇들을 내오고 또 사용 후에는 다시 성전 창고에다가 조심스럽게 보관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어떤 이는 성소에서 사용되는 기구와 그릇들, 그리고 소제를 드릴 때 사용된 고운 밀가루, 거기 들어가는 기름, 유향, 향품을 맡았습니다. 레위 자손 중에 이름이 등장하는데 맛디댜는 성전에서 소제를 드릴 때 쓰던 떡이나, 성소에 차려진 진설병을 굽는 역할을 맡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레위사람 중에 찬양대로 봉사하는 사람들, 회막 문지기와 곳간을 지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족보는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과 우상숭배로 말미암아 포로로 끌려가는 불행을 경험했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의 역사는 다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흩어진 백성들을 다시 모으셨습니다. 거기에 혈통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적인 신앙 공동체를 새롭게 구성하셔서 새 일을 행하셨습니다. 비록 돌아온 공동체는 포로기 전과 비교할 때 초라한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인 영적인 이스라엘이 이들을 통해서 이루어지게 될 것을 내다본 것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족보를 마치고 10장에서부터 다윗 이야기를 29장까지 전개합니다. 역대기는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가장 번창했던 다윗 시대의 역사를 부각시키면서 보잘것없는 현재 상태에서도 힘을 잃지 말아야 함을 증거한 것입니다.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 나타나는 많은 다윗 이야기 중에 두 사건을 중점적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첫 번 째는 다윗이 언약궤를 옮기는 이야기입니다. 다윗이 그렇게도 언약궤를 사모하여 찾은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성막의 지성소 안에 있던 언약궤는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있었던 곳이고, 그곳에서 하나님은 모세와 만나 주셨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그들이 행할 일을 말씀하신 곳입니다. 다윗이 법궤를 다윗성으로 옮기는 이유를 133절에서 설명합니다.

 

13:3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궤를 우리에게로 옮겨오자 사울 때에는 우리가 궤 앞에서 묻지 아니하였느니라

 

언약궤를 옮기고자 하였던 이유는 언약궤 앞에서 묻고자 함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법궤를 예루살렘 성으로 모셔 하나님과 의논하며 이스라엘을 다스리기를 원하는 다윗의 고백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왔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중심을 알 수 있는 행위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법궤를 다시 옮기려고 할 때, 시작할 때부터 달라진 것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처음 법궤를 운반할 때에는 천부장과 백부장을 비롯한 군사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했지만, 이제 다윗은 철저하게 아론 자손과 레위 자손들을 먼저 모으고 그들에게 율법에 기록된 대로 법궤를 옮길 것을 주문한 것입니다. 언약궤를 옮기면서 많은 레위인들과 많은 무리의 사람들이 찬양하며 나갔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옮긴 후 하나님 앞에 번제와 화목제를 먼저 드리고 있습니다. 다윗이 감사하면서 찬양했던 내용이 167절 이하에 나타납니다.

 

16:10 그의 성호를 자랑하라 여호와를 구하는 자마다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11 여화와의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항상 그의 얼굴을 찾을지어다

 

다윗 이야기의 두 번째는 성전에 관한 일입니다. 역대상 17장은 다윗이 성전건축 계획을 세웠다가 하나님께 거절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전건축을 반대하시면서도 그에게 큰 복을 내려주십니다. 무엇보다 역대상은 다윗이 성전건축을 위하여 얼마나 준비하였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성전 건축에는 반대하셨지만 그의 마음을 받으셔서 그에게 복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이 기도문 안에는 하나님을 향한 가슴 벅찬 감동이 담겨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드린 1716절의 기도문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에게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

 

다윗은 자신이 얼마나 미약한지를 알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알았습니다. 받을 자격 없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감동하며 고백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은혜입니다.

 

17:26 여호와여 주는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이 좋은 것으로 주의 종에게 허락하시고 27 이제 주께서 주의 왕조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두시기를 기뻐하시나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복을 주셨사오니 이 복을 영원히 누리리이다 하니라

 

역대기에는 사무엘-열왕기서에 기록된 다윗과 솔로몬의 부정적인 행적들이 하나의 사건만 제외하고 모두 생략되었습니다. 21장에 나오는 다윗의 인구조사입니다. 그런데 왜 이 부정적인 사건을 생략할 수 없었을까요? 그 이유는 인구조사로 인해 이스라엘이 전염병이 도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후에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하나님께 번제를 드린 그 자리가 성전 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르난의 타작 마당은 역사적으로는 전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재물로 바치려고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정직한 믿음의 드림이 있었던 곳이며, 지금은 하나님의 진노와 긍휼이 임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의 용서가 있었습니다. 다윗의 처절한 죄에 대한 회개와 사죄하시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경험한 곳입니다. 다윗의 후손들은 이 성전의 위치를 생각하면 다윗의 그 사건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 장소에 성전을 짓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다윗의 교만함에 대해 징계를 하시자 다윗은 바로 하나님께 회개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좋은 신앙의 모본이 되는 것이 그의 회개에 있습니다.

 

21:8 다윗이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22장은 다윗이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내용입니다. 성전건축 준비에 대해 사무엘서-열왕기서에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그가 직접 성전을 지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성전을 짓기에 합당한 장소를 발견하고 그곳에 성전을 짓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합니다. 23장과 24장은 성전에서 일할 레위인과 제사장의 명단과 그들의 임무에 대해서 25장은 성전에서 찬양하는 사람들의 명단과 그들의 임무에 대해서 26장은 성전 문지기와 성전 곳간지기의 명단과 임무에 대해서 27장은 다윗의 군대와 행정조직에 대해서 28장은 역대상 22장에 이어 이스라엘 백성과 솔로몬에게 다윗이 품었던 성전 건축의 비전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29장에서는 성전건축을 위해 다윗이 사유한 금 삼천 달란트와 순은 칠천 달란트를 솔선하여 드린 후에 오늘날 누가 즐거이 손에 채워 여호와께 드리겠느냐묻습니다. 이를 본 이스라엘 지도자들 역시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그들이 갖고 있던 금과 은과 보석들을 여호와께 바칩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한 후에 2914절에서 고백합니다.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뿐이니이다

 

다윗이 이렇게 고백했다는 것은 포로에서 귀환하여 제2의 성전을 건축해야 할 남은 자들에게 큰 격려와 소망을 주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담으로 시작된 족보가 오늘 저와 여러분이 포함된 영적 이스라엘된 우리의 족보라는 사실 앞에 어떤 심정이 느껴지십니까? 이 거대한 큰 구원과 회복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이 더 놀랍지 않으십니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을 위해 쓰임 받는 거룩한 제사장, 레위인, 예배하고 찬양하는 자로 우리를 불러주셨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요? 성전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사실이 오늘 우리의 영원한 희망이 되었다 말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포로기 이후 고국 땅에 돌아와 희망고문처럼 느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역대기 사가가 전한 희망 이야기가 오늘 저와 여러분들에게 영원한 희망이 되어질 줄 믿습니다. 역대기상에서 우리의 정체성과 우리의 소명과 사명을 확인하고 다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역사가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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