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사무엘하7:16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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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사무엘하 7장 16절
제목 :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사무엘하는 다윗 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사무엘하는 다윗을 이상적인 왕의 모습만 보여주지 않습니다. 사무엘하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면 전반부는 다윗의 왕국이 견고하게 세워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후반부는 다윗의 범죄로 말미암아 왕권이 쇠퇴하는 과정을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다윗 왕의 너무나도 적나라한 어두운 모습을 드러내 줍니다. 그럼에도 다윗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사무엘하는 사울 왕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는 상황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이 인간적인 원수였지만 사울 왕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을 죽였다고 말하는 아말렉 소년에 대하여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다고 말하고 처형을 한 것입니다. 다윗 왕을 이상적인 왕의 모습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2장에서 사울의 죽음 이후 다윗이 유다의 왕이 되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다윗은 이스라엘로 바로 갈 수 있었지만 다윗은 하나님께 묻는 장면이 강조됩니다. 2장 1절에서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물었을 때 하나님은 헤브론으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묻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왕권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때까지만 해도 마하나임에는 사울의 아들인 이스보셋의 정부가 있었습니다. 주동자는 사울의 군대 장관이었던 아브넬이었습니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운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넬은 이스보셋의 아버지 사울의 첩과 통간을 하였습니다. 아브넬의 행위를 알게 된 이스보셋은 아브넬을 책망했지만 군사권을 가지고 있었던 아브넬의 반발만 사고 말았습니다. 결국, 아브넬과 이스보셋에게 불화가 생기면서 아브넬은 다윗에게 찾아와 나라를 넘겨주겠다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올 것을 제안하였고, 다윗은 아브넬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기도 하였습니다.
(3장)그런데 긴장 상황이 개입됩니다. 다윗의 군대 장관 요압이 전쟁에 나갔다고 돌아오는 길에 아브넬이 다윗을 만나 이스보셋의 나라를 다윗에게 넘기기로 언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요압은 자신의 동생이 아브넬에게 죽임을 당한 원한이 있었기 때문에 아브넬을 다윗 몰래 죽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아브넬의 죽음이 자신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선포하고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아브넬의 죽음을 애도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윗 왕의 행위에 대해 온 백성이 보고 기뻐하여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하였다 하였습니다. 백성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지도자였다는 것입니다.
(4장) 아브넬의 죽음은 사울 집안의 결정적 몰락을 의미한 사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회주의자들은 나타나는데 바아나와 레갑은 이스보셋이 침상에서 낮잠을 자고 있을 때 배를 찌르고 그의 머리를 베어 다윗에게 가져옵니다. 그러나 다윗은 바아나와 레갑을 악인이 의인을 침상에서 죽였다며 사형에 처하고 사지를 잘라 헤브론 못가에 매달았습니다. 기회주의자들의 비참한 최후를 보게 됩니다.
(5장) 왕을 잃어버린 온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어떻게 했을까요?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 나아와 “당신이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당신이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고백하고 다윗을 왕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서 저자는 헤브론에서 칠 년 육개월 동안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수도를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20년간 아비나답의 집에 보관되어 있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게 됩니다. 옮기는 과정을 이야기로 전해줍니다. 언약궤를 옮길 때에 새 수레에 실어 옮기는 도중에 소가 날뛰어서 언약궤를 붙잡았던 웃사가 죽임을 당합니다. 언약궤는 수레가 아니라 레위인이 직접 메고 옮기는 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언약궤는 오벧에돔의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 동안 하나님의 복을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석달 후에 다윗은 다시 하나님의 율법대로 레위 사람들이 언약궤를 메고 예루살렘으로 옮겼으며, 너무 기쁜 나머지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을 춘 장면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고 온 이스라엘 무리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주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종의 애찬식을 거행한 것입니다. 다윗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고 백성들을 사랑하였음을 알 수 있는 모습입니다.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긴 후 오랜 만에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어느 날 다윗은 궁에서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언약궤가 가죽으로 덮은 장막에 있는 모습을 보면서 성전에 두고 싶은 열망이 생긴 것입니다. 이러한 속마음을 알았던 나단은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하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 하고 격려를 합니다. 그러나 그날 밤 하나님께서 나단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밝히셨는데 다윗에게 성전을 짓는 것은 허락하지 않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윗의 마음을 받으신 것입니다.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오히려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지을 것이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계속해서 말씀하시기를 “다윗을 이어 왕이 될 아들을 얻게 될 것이다. 다윗의 아들이 성전을 지을 것이다. 다윗의 왕족이 영원히 세워질 것이다. 하나님은 다윗의 집으로부터 그분의 자비를 결코 거두지 않으실 것이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이 언약을 다윗 언약이라 말합니다.
특별히 7장 16절의 말씀은 가장 핵심이 되는 약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이 말씀에서 중요한 단어는 ‘영원히’입니다. 이 언약은 훗날 선지자들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다윗의 왕위가 영원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예언자의 말씀을 다니엘서에서 증언하겠습니다.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단 2:44)
결국 이 언약은 누가가 전한 복음서에서 천사를 통하여 마리아에게 말씀하심으로 성취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눅 1: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의 사역과 부활의 능력을 보았던 사도 바울을 통하여 영원한 복음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롬1:3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4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사무엘서 기자는 다윗의 정치적인 승리와 영적인 승리와 더불어 군사적인 승리의 모습을 기록합니다. 8장에서 10장은 다윗이 차지한 영토의 경계와 이스라엘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적국들에게 승리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사무엘서 기자는 하나님께서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이기게 하셨더라고 말씀합니다. 얼마나 이상적인 다윗의 모습입니까?
그러나 이러한 이상적인 왕의 모습에서도 다윗은 한 순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심각한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게 된 것입니다. 다윗의 범죄는 단순히 일곱 번째 계명을 어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하의 아내를 도적질 한 여덟 번 째 계명을 어긴 것이고, 이웃에 대해 거짓 증거한 아홉 번째 계명을 어긴 것이고, 살인한 여섯 번째 계명을 어긴 것이고, 남의 아내를 탐낸 열 번째 계명을 어긴 것입니다. 결정적으로 나단이 다윗에게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여호와의 말씀을 멸시한 첫 번째 계명을 어긴 것이라 지적하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반전적인 범죄였습니다. 다윗의 왕국이 가장 강하고 견고할 때에 일어났습니다. 이상적인 신앙인으로 인정받았던 왕의 범죄였습니다. 나단의 책망이 있기 전까지 깨닫지도 못하고 회개하지도 못하였습니다. 불편하고 충격적인 진실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단을 보내셔서 범죄의 사건에 대하여 전모를 밝히십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독점하다시피 한 다윗이 이 같은 죄를 짓는다는 것이 이해가 안될지 모릅니다. 그만큼 죄의 본질과 힘을 드러내고자 한 것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다윗 같은 사람도 예외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1년 후, 나단을 통하여 지적한 다윗의 죄가 낱낱이 드러났을 때 다윗은 죄에 대한 판결 앞에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습니다(12:13) 어떤 변명도 없이 즉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합니다. 시편 51편은 ‘나’라는 1인칭 주어를 32회나 사용하며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회개합니다.
시51: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그러나 나단은 다윗의 죄악으로 인해서 다윗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고했습니다. 칼 곧 전쟁과 고난이 다윗의 집안에 끊이지 않을 것과 반역이 일어나 반역자가 다윗의 아내들과 동침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상적인 왕의 품위를 유지하며 살아 왔던 다윗도 나라와 가족은 물론 자신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정도로 수치스러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다윗의 맏아들 암논이 그의 이복 누이 동생 다말과 동침하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다말의 오빠 압살롬이 암논을 죽입니다. 그 이후 압살롬은 아버지의 분노를 피하여 그술로 망명합니다. 그러나 다윗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향한 줄 알고 군대장관 요압이 압살롬의 귀환을 계획하고 드고아의 여인을 통해 다윗을 설득합니다. 다윗은 이 계획이 요압이 꾸민 것인줄 다 알면서 압살롬의 귀환을 허락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압살롬을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이 후에 압살롬은 다윗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 소식을 듣고도 당황해할 겨를도 없이 예루살렘을 떠나 피하게 됩니다. 다윗이 피하려할 때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이 언약궤를 메고 다윗 대열에 참여하고자 하는 장면이 이어서 나타납니다. 그런데 다윗은 법궤를 자기 곁에 머물게 하는 대신 다시 예루살렘 안으로 돌려 보냅니다. 왜 그랬을까요? 다윗은 자신의 모든 것을 여호와의 주권에 맡기며 언약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갈 것을 명령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법궤를 볼 날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 것입니다. 밧세바 사건 이후 무너진 신앙이 회복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압살롬의 반역은 주도면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호위병을 세우며 군사적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윗의 모사였던 아히도벨까지 압살롬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즉시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자 그 때에 후새를 만났고 후새를 아히도벡의 진영으로 거짓 투항을 시킵니다.
아히도벨은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다윗을 제거하기 위하여 다윗을 추격할 것을 압살롬에게 주장합니다. 그러나 후새는 군사를 모집한 후에 공격을 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압살롬의 선택은 후새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후새의 책략은 그동안 다윗이 전열을 가다듬는 시간을 벌게 한 것입니다. 아히도벨은 자기의 계략이 거절당하자 자기 집에 돌아가 스스로 목메어 죽었던 것입니다. 성경은 이와같은 압살롬의 선택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음이었더라 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무엘하 기자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셨다는 것을 도피 여정 가운데에서도 보여줍니다. 도피 여정에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음식을 싣고 다윗을 찾아옵니다. 의외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스라엘에 들어와 살았던 이방인 블레셋 사람이었던 잇대는 다윗의 소식을 듣고 6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찾아와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곳에 있겠나이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하나임에 머물고 있는 다윗에게 세 명의 유지가 군사들에게 먹을 음식물을 가지고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다윗이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나에게 상을 베푸신다”는 고백이 이러한 상황 가운데 기록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반면, 다윗에게 저주를 퍼붓는 사람 시므이가 등장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시므이의 저주까지도 받아들이고 그를 살려둡니다. 시므이가 떠들어 대는 말을 하나님이 다윗 자신을 질책하시는 말씀으로 받고 하나님께 무릎을 꿇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근신하며 이러한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실 것이라 고백한 다윗을 보게 됩니다. 다윗의 가장 뼈아픈 굴욕의 순간에 하나님을 바라보며 공의로우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한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침내 압살롬 구테타 진압을 위한 전쟁이 벌어집니다. 전쟁은 에브라임 숲에서 치열하게 벌어졌습니다. 사무엘서 저자는 그날 칼에 맞아 죽은 자보다 숲 속에서 생명을 잃은 자가 더 많다고 기록을 합니다. 하나님이 도우셨음을 말씀한 것입니다.
아들이 반역을 일으키고 군대를 모아 자신을 뒤쫓아 왔을 때 다윗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비통한 심정이었겠지만 먼저 나단의 말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히라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압살롬이 노새를 타고 가다가 머리가 나무에 걸려 죽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던 다윗은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위하여 죽었더면,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압살롬아 하며 슬퍼한 것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괴로워하는 다윗의 고통스러운 심정이 나타난 것입니다.
다윗에게 나타난 죄의 댓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부하들의 반역이 일어난 것입니다. 압살롬의 구테타가 진압이 되자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모여 다윗 왕의 복귀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유다 지파가 다윗의 귀환 행렬을 인도하는데 앞장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북쪽의 열 지파 사람들이 불만을 표출하게 되었습니다. 베냐민 지파 사람인 세바의 선동에 유다 지파를 제외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세바를 추종한 것입니다. 그러나 보잘것 없는 여인의 지혜로 말이맘아 세바의 반란이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세바의 반역은 범죄한 다윗을 징계한 채찍이 되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다윗과 함께 하시고 계심을 반증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밧세바 사건 이후 계속되는 죄의 댓가를 치루고도 회개하고 은혜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엘서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다윗의 실수에 대해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업적을 과시하기 위해 인구조사를 한 것입니다. 죄악된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윗은 또 다시 깨닫고 은혜를 입습니다.
24:10 다윗이 백성을 조사한 후에 그의 마음에 자택하고 다윗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사무엘서 마지막 기록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회개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갓 선지자를 통해서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 명령합니다. 이 곳은 1000년 전에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린 모리아산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솔로몬 성전이 건축된 것입니다. 성전은 죄가 사해지는 곳입니다. 이 성전에서 다윗의 죄뿐만 아니라 모든 인생의 죄를 사하시는 길이 열려진 것입니다.
사무엘하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다윗과 여전히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피난길 가운데 각양각색의 도움의 손길들 역시 하나님의 도우심이었습니다. 왕이 범죄했을지라도 하나님 앞에 바른 태도를 보일 때 회복의 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베푸신 언약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 메시야를 보내사 참된 성전이 되게 하셔서 우리 인생의 모든 죄와 허물을 사하시고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셨습니다. 사무엘하에서 다윗과 언약을 맺으시고 다윗의 생애 속에 그 언약에 신실하신 지키신 하나님께서 그 언약을 어떻게 행하시고 이루셨는지를 우리는 이스라엘 왕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예언자들의 메시지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약속의 성취가 바로 복음이고 성경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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