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사무엘상16:7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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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사무엘상 16장 : 7
제목 :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일시 : 2023. 2. 26
사무엘서의 저자가 누구일까요? 사무엘상 25장에서 사무엘은 죽습니다. 그 이후 다윗 말기까지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의 책이라 말해도 전혀 문제가 안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책의 저자가 사무엘이라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무엘서의 두드러진 두 인물인 사울과 다윗을 기름 부어 왕으로 세우는 일을 하였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서를 숲으로 보면 세 명의 인물 중심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 1장부터 7장까지 사무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무엘상 8장부터 15장까지 사울의 이야기입니다. 16장부터 31장까지 사울과 다윗이 교차되어 나타납니다. 그리고 사무엘하 전체는 다윗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사무엘하 21장부터 24장까지 부록이라 할 수 있는데 다윗의 전 생애에 대한 신학적 해석을 제공해주는 중요한 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사무엘상의 숲 메시지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엘상 1장에서 7장까지 사무엘의 탄생과 그의 사역에 대한 보도입니다.
사무엘서 기자는 당시 사사시대를 한나의 불임 상황으로 묘사하면서 시작합니다. 율법에 순종하는 좋은 신앙의 가문이었던 ‘엘가나’가 아내가 둘이었다는 것, 제사장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제사장의 아들들은 예배를 경홀히 여기며,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3장 1절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는 말로 당시 영적인 상태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사무엘은 어머니 한나의 간절한 기도에 따라 준비되어지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집니다. 사무엘상 2장에서 한나의 노래를 통하여 영적 어둠의 시대 하나님의 역사는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소망을 품고 사무엘서를 읽게 됩니다. 한나의 노래는 높이시기도 하시고 낮추시기도 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무엘서 기자는 사사시대의 영적 암흑의 현상을 언약궤를 앞세워 블레셋과의 전쟁터에 나가 패배한 사건으로 드러냅니다. 언약궤를 전쟁 중에 빼앗기고 엘리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죽습니다. 당시 중앙 성소였던 실로가 파괴가 되고 맙니다. 이 소식을 들었던 엘리 제사장은 의자에 떨어져서 목이 부러져 죽고, 그의 며느리는 아이를 낳다가 죽습니다. 그의 아이의 이름을 ‘이가봇’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자라 명하였습니다.
분명 사무엘서의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우울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가봇의 시대에 사무엘은 장성하여 선지자로 이스라엘의 남단 브엘세바에서부터 단에 이르기까지 백성을 일깨우고 지도합니다. 사무엘서 3장 19절“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게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의 구절에서 희망을 보게 됩니다. 사무엘은 7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미스바로 소집하여 영적 대각성 운동을 전개합니다. 350년여의 어두운 사사시대의 고리를 끊으며 이방 신들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길 것을 외치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사장 나라를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고 빼앗겼던 성읍을 다시 되찾았고 주변 나라들과 평화가 있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8장에 들어서면 사무엘의 노년에 그의 아들들이 부패하자 주변 나라들로부터 이스라엘 영토를 보전하고 생존권 보호를 위해 왕정제도를 요구하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8장부터 15장까지 사울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왕정 제도의 문제점을 사무엘을 통해서 밝히시지만 백성들은 듣기를 거부하고 마침내 왕정 제도를 허락받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자신의 뜻대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다스리는 신정 안에서의 왕정 제도라 하는 조건으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왕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첫 번째 왕이 사울이었던 것입니다.
사무엘상에서 특이한 것은 사울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는 장면이 세 번 나타납니다. 첫 번째는 9장에서 집 나간 나귀를 찾아 나선 사울의 발걸음을 사무엘에게 인도하셔서 사무엘을 만나 기름 부음을 받는 장면입니다. 두 번째는 10장에서 제비를 뽑는 절차를 통해서 이 일이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음을 알게 합니다. 지파별로 1000명씩 모였으니 12000명 중에 선출되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어 전쟁터로 나가 암몬 사람들을 물리치자 온 백성의 요구로 사울을 왕으로 삼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반복하고 있다는 것은 사울은 왕으로서 손색이 없는 인물이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불량배가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멸시하였지만 사울은 잠잠하였을 정도로 겸손과 두려움으로 왕권을 받아들인 인물이었습니다. 사울은 길르앗 야베스가 암몬에 침공을 당하자 소를 잡아 각을 떠서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게 보내면서 이 싸움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여 결국 크게 승리합니다.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것입니다. 삼천 명의 상비군을 세우고 여러 전쟁에서 승리하여 이스라엘을 지켜 나갑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사울은 이스라엘의 희망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고 사울을 버릴 수 밖에 없는 두 가지 사건을 기록합니다. 13장에서 블레셋과의 길갈 전투에서 제사장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해 사울 자신이 제사를 드린 일이 있었습니다. 15장에서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어긴 일이었습니다. ‘진멸하라’는 것은 어떤 이익이라도 사사롭게 취하지 말라는 지시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한다고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 이유까지 분명하게 서술합니다. 15장 11절에서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던 사무엘은 근심하여 온 밤을 세워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오히려 사무엘에게 변명하기에 급급합니다. 사울은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단, 여호와께 제사하기 위하여 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남겼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사울의 변명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다고 덧붙입니다. 제사장 나라 백성의 왕으로서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는데 사람들을 두려워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쟁의 승리에 자신을 위하여 기념비까지 세우게 되었습니다. 자기 공적과 실력을 뽑낸 것입니다. 사무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 말씀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고 지적합니다.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다고 말씀한 것입니다.
사무엘상의 후반부로 전환됩니다. 사무엘서 기자는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을 슬퍼하고 있는 사무엘에게 새로운 왕을 세우라 말씀하시며 다윗을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 가라 명하십니다. 다윗은 유다 이새의 여덟 번째 아들입니다. 다윗이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는 장면에서 하나님의 관심은 외모가 아니라 하나님 마음에 합한 마음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서는 과연 다윗의 마음이 어떠했길래 하나님은 다윗을 선택하시고, 다윗과 함께 하시고, 다윗에게 영원한 언약을 맺으셔서 그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셨을까? 질문을 하게 합니다. 사무엘상 16장부터 31장까지 사울과 다윗을 비교하면서 대답해보시기 바랍니다.
사무엘서 기자는 다윗이 백성의 지도자로 부각이 되었던 결정적 사건을 골리앗과 대결하는 다윗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윗의 마음에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말씀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 사건입니다. 대표적인 구절입니다.
17: 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골리앗을 쓰러뜨린 이후 다윗은 백성들의 영웅이 되었고, 사울의 군대장관이 되어 백성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힘으로 나라를 다스리려고 했던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다윗을 추격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사울 왕의 귀에 들리는 여인들의 노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를 듣고 다윗을 왕권 경쟁자로 여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성경은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상 18장부터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는 계략마다 실패한 이야기로 채워집니다. 하루는 악령이 사울에게 임하여 수금을 타고 있는 다윗에게 창을 두 번이나 던져 죽이고자 했습니다. 사울은 자신의 딸 미갈을 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윗에게 사위가 되는 조건으로 블레셋에 들어가 적의 포피 100개를 가져오게 하여 블레셋의 손에 죽이고자 한 것입니다. 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 결국 사울의 약속대로 사울 왕의 사위가 됩니다. 우연을 가장한 다윗 죽이기가 실패로 돌아간 것입니다. 사무엘서 기자는 이런 위기 때마다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셨다는 말로 다윗을 도우셨음을 강조합니다.
이후에 사울은 공개적으로 다윗을 죽이라 명령합니다. 사무엘상 19장에는 요나단이 다윗을 도와 사울에게 도움을 구합니다. 사울은 요나단의 말을 듣고 죽이지 않겠다고 하였지만,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크게 이긴 후에 사울에게 악령이 역사하여 세 번째 다윗을 창으로 던져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사울이 전령들을 보내서 죽이게 한다는 말을 미갈이 듣고 다윗을 창에서 달아 도망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입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다윗은 살의가 더욱 분명해진 사울의 낮을 피하여 사무엘이 있었던 라마로 가서 사울이 자신에게 행한 모든 일을 다 전합니다. 그리고 다윗과 사무엘이 나욧으로 가서 살게 됩니다. 사울은 사무엘에게 숨은 다윗을 죽이기 위해 자객들을 세 차례에 걸쳐 보냈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이후에 다윗은 놉에 있는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찾아갑니다. (21장) 성소에서 먹을 것과 골리앗의 칼을 구해 급히 떠나갑니다. 얼마 안되어 사울의 목자장이었던 도엑의 신고로 이 일이 발각되자 놉 제사장 85명이 죽임을 당합니다. 이 사건은 사울의 의지를 알린 강력한 경고였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을 피해 블레셋까지 도망간 것입니다. 블레셋은 적진입니다. 그런데 블레셋의 신하들이 다윗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윗은 갑자기 분위기를 파악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는 모습으로 미친척하고 살아남습니다. 시편 34편은 이 때 지은 시로 자신이 놉과 블레셋 가드 사람들에게 의지하며 피할 길을 찾았으나 진정 피난처는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고백한 시입니다.
다윗이 다음으로 피신한 곳이 아둘람 굴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었던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는데 환난 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었고 이들의 숫자가 400명 가량 되었다고 기록합니다. 다윗은 자기 자신도 돌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다윗이 거두지 않으면 이들은 모두 사울에게 죽임을 당할 사람들이었기에 이들을 받아들이고 다윗과 함께 한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다윗은 이들과 함께 이스라엘 동쪽에 위치한 모압으로 피신하게 되었습니다. 모압에 들어왔다는 소식은 사울이 듣고 다윗을 소탕하라는 작전을 시행합니다. 그 즈음에 블레셋 접경지대에 있는 유다 지파의 한 성읍 그일라에 블레셋이 침공합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다윗이 자신과 함께 했던 사람들과 싸워 그일라를 구합니다. 그런데 다윗 덕분에 목숨을 건진 그일라 사람들이 다윗을 밀고합니다. 왜냐하면 놉의 제사장 85명이 한꺼번에 죽은 일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도피의 행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십 광야로 숨어듭니다. 이를 알게 된 요나단은 다윗을 찾아와 마지막으로 만납니다. 요나단은 하나님을 의지할 것과 사울 왕의 손이 미치지 못할 것이니 두려워 말라고 위로합니다. 결국 다윗이 왕이 될 것이라 격려합니다. 다윗 일행이 숨어 있는 곳을 사울은 알아냅니다. 그만큼 사울의 공안정치로 온 나라를 벌벌 떨게 한 것입니다. 사울의 군대가 다윗의 포위망을 좁혀 오기 직전,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의 수색작전을 포기하고 돌아갑니다. 이 때 다윗은 엔게디 요새로 피하게 됩니다.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굴속으로 들어옵니다. 무려 삼천 명을 거느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하나의 흥미로운 사건이 나타납니다. 사울이 뒤를 보러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개인적인 볼일을 위해 혼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결정적 기회였다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다윗은 사울의 겉옷 자락만 가만히 베어냅니다. 이 때 유명한 다윗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고백이 있습니다.
24: 6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사무엘서 기자는 25장에서 의외의 한 사건을 삽입합니다. 24장과 26장에서 하나님이 왕으로 세우신 자를 결코 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자신의 감정과 힘을 절제한 다윗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이성을 잃고 왕권에 오점을 남길 수 있는 위험에 빠질 뻔한 사건이었습니다. 다윗이 광야 생활 중에 나발에게 가서 먹을 것을 달라는 요청에 “다윗이 누구냐?”, “이새의 아들이 누구냐?” 어찌 떡과 물과 고기를 달라하느냐? 하며 매정하게 돌려 보냅니다. 이 말을 들었던 다윗은 아주 흥분하여 거느리던 600명 중에 400명을 이끌고 나발을 치러 나선 것입니다. 그러나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처신으로 다윗의 손에 피를 묻힘을 막으셨고 나발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몸이 돌과 같이 굳어져 죽게 되었고, 아비가일을 다윗의 아내로 삼는 이야기입니다.
나발 사건 이후에 유다 지파 십 사람들이 다시 다윗을 사울에게 밀고합니다. 그러자 사울과 특수부대원 3000명이 다시 다윗을 추격합니다. 26장에서 24장과 유사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모든 부대원들이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잠자고 있었던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 사울을 살려줍니다.
사울은 다윗에게 사과하였지만 그의 추격이 끝났을까요? 다시 다윗을 죽이려 하므로 결국 다윗은 적진인 블레셋 땅으로 도망갑니다. 27장에서 다윗이 블레셋으로 피한 것은 두 번째 망명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도피 생활 8년 만에 측근 600명과 그의 가족들까지 모두 망명을 한 것입니다. 다윗은 블레셋의 가드 왕에게 자신과 일행들을 한 성읍에 살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시글락에서 거주하게 됩니다.
다윗이 시글락에서 지내는 동안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결정하고 다윗에게 전쟁에 참여하라고 명령합니다. 다윗은 600명을 이끌고 이스르엘에 있는 샘 곁에 진을 치고 대기합니다. 그러나 블레셋의 방백들이 아기스 왕에게 다윗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도록 건의를 합니다. 동족과 전쟁을 치룰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위기를 모면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윗이 시글락에 돌아왔을 때 아말렉이 시글락을 약탈해 간 것입니다. 그러자 지난 10여년 다윗을 따랐던 600명의 사람들이 약탈당하고 가족들이 끌려간 원인을 다윗에게 돌려 돌로 치려 한 것입니다. 이 때에도 사무엘 기자는 다윗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가운데 다윗은 아말렉을 추격하여 빼앗겼던 것을 도로 찾고 두 아내까지 구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아말렉과의 싸움에 참여하지 못한 200명에게 전리품들을 함께 나누고, 유다의 장로들에게 보내며 화해를 청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일로 다윗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 될 수 있는 사람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상 마지막 31장에서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길보아 전투입니다. 그 전쟁에서 사울은 세 아들의 죽음을 먼저 보게 됩니다. 사울 또한 몸에 치명상을 입으면서 자살로 그의 삶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사무엘상의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사울을 왜 버리셨는지? 왜 다윗을 기름부으셨는지? 질문에 답을 준비하셨습니까? 사무엘하는 사울보다 허물과 죄가 많았던 다윗이 어떻게 위대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하여 답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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