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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민14: 26-38)
안남기목사 2023-01-22 추천 0 댓글 0 조회 351
[성경본문] 민수기14:26-38 개역개정

26.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7.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29.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중에서 이십 세 이상으로서 계수된 자 곧 나를 원망한 자 전부가

30.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에게 살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31. 너희가 사로잡히겠다고 말하던 너희의 유아들은 내가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들은 너희가 싫어하던 땅을 보려니와

32. 너희의 시체는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요

33. 너희의 자녀들은 너희 반역한 죄를 지고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자가 되리라

34. 너희는 그 땅을 정탐한 날 수인 사십 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그 사십 년간 너희의 죄악을 담당할지니 너희는 그제서야 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리라 하셨다 하라

35. 나 여호와가 말하였거니와 모여 나를 거역하는 이 악한 온 회중에게 내가 반드시 이같이 행하리니 그들이 이 광야에서 소멸되어 거기서 죽으리라

36. 모세의 보냄을 받고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그 땅을 악평하여 온 회중이 모세를 원망하게 한 사람

37. 곧 그 땅에 대하여 악평한 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고

38.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사람들 중에서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생존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1426- 38

제목 :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일시 : 2023. 1. 22

 

민수기는 백성들의 수를 세었다는 뜻에서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민수기의 제목대로 구분하면 두 번의 인구조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인구조사는 1장에서 행해졌는데 광야 행진을 위한 진영의 준비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인구조사는 26장에서 행해졌는데 광야 40년이 지난 후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어떻게 땅을 분배할 것인가 하는 목적으로 계수한 것입니다.

 

그러나 민수기를 모세오경 내용의 연장선에서 펼쳐보면, 히브리 성경의 제목 광야에서’ (베미드바르) 라는 제목이 민수기라는 제목보다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창세기는 천지창조로 시작하여 야곱의 자손 70명이 애굽으로 내려가는 이야기로 마치고, 출애굽기는 애굽에서 430년 동안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지도하에 애굽을 탈출하여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고 성막을 세우는 내용입니다. 레위기는 애굽에서 구원받은 백성들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어떻게 교제하며 거룩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까의 내용입니다.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의 모든 일을 마치고 약속의 땅으로 마침내 출발하는데 그 광야 여정에서 겪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모아 놓은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숲의 구조로 보았을 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장부터 1010절까지 약속의 땅으로 가는 입성을 준비합니다. 1011절부터 25장까지 약속의 땅으로 이동하는 중에 발생한 사건들이 모아져 있습니다.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38년 동안 광야를 방황하면서 여호수아, 갈렙 외에는 다 죽는 내용입니다. 26장부터 36장까지 모압 평야에서 출애굽 2세대에 대한 인구조사를 하고 가나안에 입성할 준비를 하는 내용입니다. 광야를 중심으로 샌드위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민수기 1장에서 1010절까지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민수기 1장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광야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굽에서 나온 지 2년째 21월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공식적인 준비를 합니다. 인구조사부터 시작합니다. 1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만한 모든 자”(1:3)를 계수하라 명하십니다.

 

그리고 성막을 중심으로 행진을 위한 대열을 정비합니다. 성막이 중앙에 있다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계시다는 것을 의미한 배치입니다. 성막을 중심으로 전방 동쪽에는 유다 진영이 진 쳤고, 우편에는 르우벤 진영, 좌편에는 단 진영, 후방에는 에브라임 진영이 배치되었습니다.

그러나 레위인은 여호와의 군대의 숫자에서 제외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열두 지파들의 장자들을 대신해 하나님을 섬길 사람들로 구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레위인을 정결하게 하고 속죄해서 성막 주변에 배치한 것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본질적으로 제사장 나라라는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민수기 2장 마지막 절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3장과 4장에서는 레위인의 직무와 역할을 말씀하십니다. 레위인들은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을 보호하는 일을 합니다. 고핫 자손은 성막 안 지성물을 메는 일을 맡았습니다. 게르손 자손은 성막의 휘장들과 회막과 덮개들을 메는 일이었습니다. 므라리 자손은 장막의 널판과 띠와 기둥들과 받침들을 메는 일이었습니다. 행진할 때 분업화되고 순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역할이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레위인의 한계도 나타납니다. 성막 안에 있는 기구들을 만질 수는 없었습니다. 만지는 것은 제사장들의 역할입니다. 4장 마지막 절에서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이 계수되었더라고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5장에서 광야의 길에 나서야 할 이스라엘 공동체에게 성막 중심의 백성들의 구별된 생활을 말씀합니다. 나병과 유출증 환자들을 진에서 분리하고, 죄를 지었을 때 속죄와 함께 반드시 배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부부간의 신뢰가 무너졌을 때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시며 이스라엘 공동체를 거룩하게 하고자 합니다. 이어서 6장에서 제사장, 레위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자원하여 하나님을 섬기기로 한다면 남녀 누구나 일정 기간 동안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나실인을 구별하기도 하였습니다. 나실인으로 서원을 하였을 경우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고, 삭도를 머리에 대지 않고, 시체를 가까이 하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6장 마지막 부분에서 이러한 이스라엘 진영과 개인의 정결에 관한 말씀을 마친 후 제사장 아론의 축복의 말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6: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7장에 들어와서는 이스라엘의 진영이 성막을 중심으로 갖추어진 후에, 거룩히 구별된 날, 성막의 모든 기구와 제단에 기름을 발라 구별하고 열두 지파의 지휘관들이 하나님께 헌물을 드리고 있습니다. 참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8장에서 12일 동안 지휘관들이 헌물을 드리는 기간이 끝나면 레위인들을 데려다가 정결하게 하고 속죄의 제사를 드립니다. 열두 지파의 모든 사람이 레위 지파에게 안수를 합니다. 그리고 대제사장 아론이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여호와 앞에 드리는 것(요제)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봉헌된 예물들은 레위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이것은 811절에서 이는 그들에게 여호와께 봉사하기 위함이라 하였습니다. 이 때에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따라 그와 같이 그들에게 행하였더라고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9장에서 애굽에서 나온 다음 해 시내산에서 첫 번째 유월절이 행하여집니다. 출애굽이 유월절로 말미암아 시작되었듯이 시내산을 출발하는 시작 또한 유월절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때에도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다 따라 행하였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민수기의 첫 번째 이야기는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마치고 있습니다. 1장부터 10장까지는 중요한 키워드는 여호와의 말씀을 지켰다 ’, ‘순종입니다. 923절에서 여호와의 명령에 진을 쳤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했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직임을 지켰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시내산에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제 가나안으로 출발하면 됩니다. 1011절에서 드디어 시내산을 출발하여 광야로 나갑니다.

 

구름이 증거의 장막에 떠오를 때 나팔 소리와 함께 출발하고 있습니다. 선두에는 유다 자손의 진영의 군기에 속한 자들이 이끌었습니다. 1035절에 보면 여호와의 언약궤가 떠날 때에 모세가 말합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궤가 쉴 때에는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 돌아오소서 기도하면서 당당하게 약속의 땅을 향하여 진군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입니까? 11장부터 이스라엘 자손들의 원망으로 시작하여 10가지의 불신앙과 배교적인 원망과 불평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11장에서 백성들이 다베라에서 사소한 것으로 악한 말로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불을 그들 중에 내리셨습니다. 불평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는 즉각적이었습니다. ‘기브롯핫다아와에서 먹는 것으로 인한 불평이 생겼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리에게도 고기를 주시오 요구하자 모세가 하나님께 구하여 메추라기 보내사 먹게 하셨는데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을까 하면서 만족하지 못하고 애굽에서 먹었던 고기를 먹고 싶었던 것입니다. 12장에서 모세의 지도권에 대한 시기와 비방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미리암이 문둥병에 걸리기도 하였습니다.

 

민수기에서 불순종의 중심 장소는 가데스였습니다. 열두 정탐군을 가나안에 파견한 곳입니다. 열두 지파의 족장들로 구성된 정탐꾼들 중 10명이 불신앙의 악평(13:32)이 나옵니다. 그들은 서로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14:4) 말합니다. 이 말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불신을 넘어서 반역입니다. 모세와 아론을 죽여버리고 새로운 지휘관을 세워서 애굽으로 돌아가자는 말에 하나님의 진노의 임계점이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 말을 들었던 모세와 아론은 회중 앞에 엎드렸고,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옷을 찢으면서 그들의 말에 반박을 하며 회중에게 말합니다.

 

14:7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8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 말을 들었던 회중들은 그들을 돌로 치려 했던 것입니다. 바로 그 때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 백성들이 나를 멸시하고 이적을 행하였지만 믿지 않는 백성들에게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일촉즉발의 위기 가운데 다급하게 하나님 성품에 의지하여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며 하나님의 자비에 호소하였습니다. (14: 19)

 

결국 하나님은 목숨을 건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놀랍게도 그의 뜻을 돌이키십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14: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29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중에서 이십 세 이상으로 계수된 자 곧 나를 원망한 자 전부가 30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로 살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오늘날 신앙인들도 그러합니다. 불평과 원망과 미움이 습관이 된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정탐꾼의 보고가 불신으로 가득한 것이 어쩌면 오늘날 사람들 안에서 반복되고 있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작지만 아주 큰 죄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 하신 말씀대로 가나안 땅에 대하여 악평한 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고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은 생존하여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1424절의 말씀을 잘 들어보십시오.

 

14:24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민수기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불평과 원망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끊임없이 불평합니다.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에게 그리고 하나님께 불평합니다. 그 불평이 커지면 반역이 됩니다. 민수기는 가데스에서의 반역은 당 짓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고라의 무리가 족장 250명과 함께 당을 지어 모세의 명을 거역하다가 250명 뿐 아니라, 염병으로 14700이나 죽었습니다(16:49).

 

심지어 20장에서 모세의 결정적 실수가 나타납니다. 모세도 그 온유함이 지면에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했던 모세도 지팡이로 반석을 두번 친 사건에 대해서 하나님은 2012절에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사건으로 말씀한 것입니다. 결국 모세도 가나안을 앞에 두고 들어가지 못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25장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 생활을 마무리할 무렵에 또 하나의 사건이 싯딤에서 발생했습니다.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했고, 그 여자들이 모압 신의 음식을 먹고 그 신들에게 절하게 함으로 바알브올에 가담하였던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백성의 수령을 잡아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게 하였고, 재판관들로 하여금 바알 브올에 참여한 자들을 모두 죽이게 하였습니다. 이 때 동조한 회중들이 염병으로 24000명이나 사망한 것입니다. 믿음의 삶은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잠시도 바로 설 수 없음을 알게 합니다.

 

그러나 민수기를 읽을 때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에서도 새로운 세대를 향한 약속의 말씀들을 통하여 그 언약하신 바를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증거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므리바에서의 결정적 실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사명을 감당합니다. 모세는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 자신들이 에돔 땅을 통과하여 가나안으로 향할 수 있도록 요청합니다. 그러나 거절당합니다. 그 광야 길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마음이 상하여 또다시 원망과 불평을 쏟아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불뱀을 보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물게 합니다. 이 때 하나님은 놋뱀을 장대 위에 달아 보는 자는 다 살게 하셨습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멸망받을 수 밖에 없지만 믿음으로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하나님이 마련해주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와의 대화 중에 하신 것입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3:14-15).

 

하나님께서 모압 평지에 이르렀을 때에 왜 두번째 인구조사를 명하셨을까요? 가나안 땅의 분배를 위해 이스라엘 진영을 다시 정비하고 백성들의 수를 계수한 것입니다.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는 신실한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민수기는 기업분배와 관련하여 특별한 사건을 기록하는데 27장에서 땅분배와 관련되어서 슬로보앗 딸들의 이야기입니다. 슬로보앗의 딸들은 출애굽 2세대입니다. 기업을 나누는 것은 매우 예민한 문제입니다. 아버지가 일찍 죽고 아들이 없는 집안인 슬로보앗의 딸들은 받을 분깃이 없었습니다. 슬로보앗의 딸들은 정식적으로 땅의 분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모세는 하나님께 묻고 대답을 듣습니다. 결코 땅을 분배함에 있어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기업을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은 우리도 반드시 가나안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아직 기업에 들어가기도 전에 믿음으로 구한 것입니다. 가데스에서 자신들의 땅을 보고도 원망과 불평함으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믿음 없는 세대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슬로보앗의 딸들은 그 믿음 그대로 가나안에 입성하여 약속대로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게 되었습니다. (17:3-4)

 

이어서 이스라엘의 목자로 모세를 대신하여 여호수아를 지명하여 새로운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28장과 29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제사 규례들과 절기들에 다시 제시해주셨습니다. 이 말씀들은 제사장 나라로서의 사명이 유효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 주신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그 땅 거민을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파멸하고 산당을 다 훼파하고 그 땅을 취하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종족을 따라 그 땅을 제비뽑아 나누라 하고 지파별로 지휘관을 택하여 경계를 정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레위인의 성읍과 들녘에 관하여 지정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48개의 도피성을 지정하여 회중 앞에 판결을 받기 전까지 죽지 않게 하였습니다.

 

민수기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메시지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의 은혜를 입고 제사장 나라로서의 부름을 받았지만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사건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민수기는 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말씀으로 교훈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순종불순종의 문제였습니다. 먼 훗날 사도 바울은 민수기의 내용을 해석하면서 당시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권면한 기록이 있습니다.

 

고전 10:10-11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이 약속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선포하고 믿음의 걸음을 힘차게 걸어갈 때 광야를 지나 가나안으로 이끄신 신실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 하신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 믿음의 현주소를 발견하고 오답노트라 할 수 있는 민수기에서 참된 믿음의 이정표를 발견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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