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신명기30:11-20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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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12.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이 아니요
13. 이것이 바다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도 아니라
14.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15.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16.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17.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18.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할 것이니라
19.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신명기 30장 11절- 20절
제목 :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일시 : 2023. 1. 29
신명기는 ‘이것이 말씀들이다’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한편, 책의 내용의 중심으로 제목을 정하는 칠십인역에서는 반복된 율법이란 의미에서 ‘신명기’라 한 것입니다. ‘신’의 한자는 ‘되풀이하다’는 의미의 단어입니다. 신명기 17장 18절에서는 ‘율법서의 등사본’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선택한 30장 14절에서는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다”는 말씀처럼 오늘 들려지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신명기는 모세가 출애굽 40년째 되던 해 11월에 광야 세대를 대상으로 가나안 땅이 보이는 모압 땅에서 율법을 다시 반복하면서 설교한 책입니다. 모세가 죽기 약 두 달 전에 마지막으로 행한 유언과 같은 설교입니다. 신명기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더 이상 역사적 사건의 전개도 없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다른 활동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신명기는 다른 어떤 성경보다도 원석의 말씀을 묵상하기가 좋은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처음부터 요단강 건너편, 모압 땅에 머물고 있으며(1,5), 모세도 이곳에서 죽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34,5).
신명기를 큰 그림으로 보았을 때 세 편의 설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설교는“모세가 선포한 율법은 이러하니라”(1,1) 로 시작합니다. 1장 1절부터 4장 43절까지 출애굽 이후 지금까지의 과거를 회상하며 출애굽 1세대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원인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설교는 “이는 모세가 선포한 말씀이니라”(4,44) 로 시작합니다. 4장 44절부터 26장 29절까지 신명기의 본론이라 할 수가 있는데, 2세대들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규례와 법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설교는 “이 명령을 너희는 다 지킬지니라 ”(27:1)로 시작합니다. 27장 1절부터 34장 12절까지, 출애굽 2세대들과 다시금 언약을 맺고 맹세에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신명기 5장 3절에서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 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29장 14절에서 “이 모압 언약은 광야 세대와만 맺은 언약이 아니라 이후의 모든 세대와 맺은 언약이라” 증거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구약 시대에는 혈통적 유대인이 아브라함의 자손이지만 그리스도가 오신 후에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모든 자를 아브라함 자손이라 증거합니다. 따라서 신명기의 말씀은 오고 오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신 언약의 말씀으로 읽어야 합니다. 다시 한번 기록된 말씀으로 확인해 보십시다.
29:14 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하나님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 서 있는 자와 오늘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이니
이 시간, 모세를 통해서 주신 세 편의 설교를 경청하면서 오늘 우리에게 전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행할 수 있는 믿음의 세대가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모세는 첫 번째 설교에서 출애굽 1세대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원인을 가데스바네아에서 있었던 사건을 언급하면서 설교를 시작합니다.
가데스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났지요? 민수기에서 불평의 분수령의 사건으로 가데스의 사건을 다시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할지니라”(1:8) 하고 명했으나, 1장 26절에서 “그러나 너희가 올라가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했기 때문이라” 교훈한 것입니다. 이어서 모세는 백성들의 불평의 소리를 인용합니다. 1장 27절에서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므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겨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하고 부모들이 불평했던 말을 상기시킵니다. 그래서 너희들은 이전의 세대가 불순종한 것과 같이 불순종한다면 너희들 또한 넘어질 것이다 경고하였습니다. 모세는 과거의 사건을 회상하면서 지금 이 순간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서 결단을 촉구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들려주시는 말씀으로 듣기를 바랍니다.
4:1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
두 번째 설교는 모세가 증언한 규례와 법도라 하였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출애굽 2세대와 그 이후의 모든 세대를 향하여 십계명을 반복하여 명하시고 있습니다. 율법의 요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명기 5장에서 전한 십계명은 6장부터 26장까지 십계명의 정신으로 일상에서 적용하고 확대하여 세부적인 율법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열가지의 계명을 어떻게 적용하며 말씀하였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계명,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 하셨는데 6장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첫 번째 계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고 충성하는 대상이었다면 신명기에서 하나님을 사랑의 대상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가르친 것입니다. 특별히 신명기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성소를 거룩하게 하는 것,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으로 예배하고,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 강조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12장에서 너희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곳에 있는 산당과 우상들을 훼파하라는 명령하셨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택하신 곳에서 예물을 드리라 한 것입니다.
두 번째 계명,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계명은 13장에서 너희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거짓 선지자들의 이적과 기사를 통한 유혹과 가장 믿을 만한 대상인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우상숭배에 대한 유혹이 올 것이지만 그 때마다 단호히 끊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세 번째 계명,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고 하신 계명은 하나님의 백성은 거룩한 백성으로 가나안의 문화와 구별되어야 하고 바른 식생활이 되어야 하고 더 나아가 십일조를 통하여 거룩한 헌신이 있어야 함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네 번째 계명,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는 계명은 안식일 하루를 넘어서 안식년과 희년의 교훈으로 확장되어 나타납니다. 15장에서 하나님께서 7년째가 되는 안식년이 되면 채무 독촉을 금지하셔서 은혜를 베풀게 하셨고, 종들을 해방시키고 소나 양의 처음 난 수컷은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특별히 신명기에서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강한 손과 편 팔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16장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복주심에 감사하며 이스라엘의 3대 절기를 기억하고 지킬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계명,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17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 재판관과 왕과 예언자의 권위를 인정하는 규례에 대한 말씀으로 확대되어 나타납니다.
여섯 번째 계명‘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살인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사람을 죽인 자까지 보호하는 규례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도피성 제도를 통하여 부지 중에 살인한 자의 생명을 보존하셨습니다. 재판을 할 때에 두 사람 혹은 세 사람의 증인으로 그 범죄를 정하라 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위증으로 무고한 자를 정죄치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20장에서는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기 때문에 인간의 혈기와 분노의 기초하여 무분별하게 행해져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 7계명,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은 21장부터 23장까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세상의 가치관으로 혼합시켜서는 안되고, 일상에서 성결한 삶과 공동체의 성결을 강조하는 여러 규례에 대한 말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고, 소와 나귀를 겨리하여 갈지 말고, 양털과 베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라 한 것입니다. 간음을 금하는 법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개인적인 성결의 삶을 강조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는 자들이 있음을 말하며 공동체의 성결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은 도둑질을 금지함을 넘어서 이스라엘 공동체 내의 약자에 대한 보호를 위한 규례들이 나타납니다. 이혼당한 여인, 신혼인 자, 전당 잡힌 자, 인신매매 된 자, 나병에 걸린 자, 가난한 자, 품꾼, 죄인의 가족, 객과 고아와 과부, 나그네들에 대한 보호하는 규정을 말씀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너희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받은 자라는 것입니다. 24:18
제 9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계명은 재판할 때 선악을 분별하여 공정하게 처리해야 하고, 태형의 상한선을 40대로 정해 놓고 사람의 인격과 생명은 존중되어야 함을 가르친 것입니다. 공정한 상거래를 위해 공평한 도량형기를 사용해야 하고, 남편을 싸움에서 구하고자 상대방의 남자의 음낭을 잡은 여인의 손을 찍어버리고 그를 불쌍히 여기지 말라 하였습니다. 이 규례는 정당한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과정이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제10계명,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지니라”는 계명은 오히려 가나안에서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봉헌하고 3년에 한번씩 가난한 자들을 위한 십일조를 바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규례와 법도를 지킬 때에 하나님께서 자기의 보배로운 백성이 되게 하고, 자기 백성을 찬송과 명예와 영광으로 삼으사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그들을 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명기는 27장부터 모세의 세 번째 설교라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설교는 과거의 사건들을 경험을 통한 말씀에 순종할 것을 가르쳤고, 두 번째 설교는 하나님의 율법에 기초하여 말씀을 지킬 것을 권면했고, 세 번째 설교는 축복과 저주의 선포를 통해서 현재 말씀에 순종할 것을 선택하고 결단을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에발 산에서 하나님께 감사제사를 드리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리심 산에서는 순종을, 에발 산에서는 불순종하지 않을 것을 맹세해야 합니다. 그리심 산에서 축복의 말씀을 전할 때에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요셉, 베냐민 지파가 에벨 산에서 저주의 말씀을 전할 때에는 르우벤, 갓, 아셀, 스불론, 단, 납달리 지파가 모두 ’아멘‘으로 화답해야 합니다. 저주의 말씀을 전할 때에도 아멘으로 화답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새기기 위함이었습니다. 죄에 대한 인간의 연약함과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27장에서는 저주의 말씀만 선포되었고, 28장에서는 축복과 저주의 말씀이 함께 선포되고 있습니다.
모세가 유언으로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켜 행하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들음으로 말미암아 생명과 복이 있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두 가지 길이 열려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함으로 얻는 복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배반과 저주의 길입니다. 모든 세대들에게 전적인 선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0:15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16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17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18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그러나 여러분 아시지요?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백성은 끊임없이 배반하였습니다. 모세는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부터 이 곳에 이르기까지 늘 여호와를 거역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모세는 줄곧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청을 드려야 했습니다. 뿐만아니라, 가나안땅에 들어간 백성들의 역사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기 죄악으로 멸망해야 마땅하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마음을 돌이키고 돌아오기만 하면 너희들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라 말씀하시고 그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자기 백성을 포기하지 않는 지칠 줄 모르는 사랑과 진실 때문에 기다리고 기다리시다가 마침내 당신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셔야만 했습니다.
참 놀라운 것은 신명기에서 택하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겠다 하시는 복음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여 언젠가 여호와께서 너희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희가 그를 사랑하고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라 계시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의 마음을 변화시켜 진심으로 그를 청종하고 사랑하게 되어 진정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리라는 소망의 말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예레미야의 예언을 통해서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서 31장 33절에서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예언하였습니다. 이러한 예언의 약속들은 사도행전에 성령 강림 후에 베드로의 설교 가운데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음을 증언하였던 것입니다.
행3:22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의 모든 말을 들을 것이라
신명기는 모세의 세 번의 설교를 마치고 31장에서 34장에서 모세의 사역을 중심으로 모세오경의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31장에서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여호수아를 위로하며 격려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말하고, 여호수아를 향해서도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율법을 써서 언약궤를 메는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주고 매 7년 끝 해 곧 면제년의 초막절에 하나님이 택하신 한 곳에 모여 율법책을 낭독하여 듣고 지켜 행하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32장에서 모세의 간증이 담긴 노래를 지어서 영원히 기억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노래의 주제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찬송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역사로 노래한 것입니다. 32:19 이어서 33장에서 이스라엘의 12지파를 향해 축복을 선포함으로 행복한 죽음을 준비합니다. 지파들에 대한 축복의 말씀이 끝나고 다시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에 대한 찬양을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 안에 있음이 진정한 축복임을 선포합니다.
33: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오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하나님의 사람이라 칭함 받았던 모세는 죽기 직전까지 율법을 전하고 모세오경을 집필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던 것입니다. 34장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묻히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죽었지만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는 여호수아를 통해 계속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에게 지혜의 영을 충만히 부어 주셔서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이어 나가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때가 되었을 때 모세가 예언했던 바로 그 선지자가 오셔서 지혜의 영으로 충만하셔서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여 모든 율법을 완성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것입니다.
신명기에서 우리는 모세를 보았습니다. 모세의 마지막이 아쉽지만 하나님의 평가는 너무나 반듯하고 충성된 모습이었습니다.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웠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 사이에 중보자 역할을 너무나 잘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죄와 죽음과 불의한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구세주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다 할 정도로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지만 성경은 모세를 그리스도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된 자라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신명기에서 말씀하신 율법을 통하여 복음의 빛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복음 되신 그리스도를 우리가 믿고 영접하여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 참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음을 감사하고 복음 안에서 신명기가 증거하는 모든 복을 충만히 누리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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