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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목양편지를 다시 시작하면서
운영자 2020-03-08 추천 0 댓글 0 조회 1229

      오래 간만에 글을 씁니다. 목양편지라고도 하지요. 군에서 목회하면서 매주일 한 주간 경험하고 느꼈던 일상의 에피소드들을 교우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글쓰는 것을 힘겨워했던 저에게는 한 주 한 주의 조금은 불편한 이야기 나눔의 과정을 통해서 마음을 나누는 지혜와 좀 더 진솔해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짧은 이야기 속에 설교 강단에서 전하기 어려웠던 저의 마음들을 나누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들은 제 삶의 아주 소중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샘솟는 교회 사역을 시작하면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교회를 꿈꾼다는 첫 번째 글로 시작했는데 저 스스로가 이야기 찾는 것을 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설교요약으로 대체하였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말씀을 되새김질 할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었겠지만, 교우들과 마음과 마음으로 대화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목회자도 실수할 때 고백할 수 있고,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고, 외롭고, 때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정도의 우울과 영적 침체들이 찾아올 때 글을 쓰면서 함께 심정을 나눌 수 있는 가족과 교우들과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부터 우리 교회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심정과 생각들이 흩어진 한 주간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더욱이 코로나 19로 인해 사방이 막혀 있는 것 같은 상황 속에서 자신의 믿음이 점검이 되기도 했을 것입니다. 저도 한 주간 목양실에서 칩거하면서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 스캇 펙(‘아직도 가야할 길의 저자)이 말했던 인간의 원죄라 말하는 게으름에 대하여 곱씹으면서 한 주간을 버텼습니다. 그리고 교단신문에 게재된 어느 목회자의 회개라는 글을 보면서 나의 모습을 드려다 보았습니다. 어째든 지금은 함께 격려해야 할 때라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힘냅시다. 그리고 소망을 말합시다. 한 주간 일상에서 하나님을 간증할 수 있는 복된 일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할께요

 

                                          시편 91편을 펴놓고 기도하면서... 새 마음으로 시작한 안남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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