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서는 다리오왕 제이년 여섯째 달 곧 그달 초하루, 주전 520년 8월 29일에서 12월 18일 약 4개월 동안 주어진 4편의 설교라 할 수 있다. 첫번째 설교는 성전 재건을 변명하며 미루고 있는 공동체를 향해서 성전을 건축하라는 메시지였다. 두 번째 설교는 성전 재건 공사가 다시 시작된 지 한달이 지난 후에 지어지고 있는 성전이 옛 솔로몬의 성전보다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공동체를 향하여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세 번씩이 말씀하시고 있다. 세 번째 설교는 과거를 돌아보며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말씀이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라는 약속이었다. 네 번째 설교는 세 번째 메시지를 주신 바로 그 날, 메시야의 심판과 통치에 대한 구원의 약속의 말씀이다.

오늘 우리 시대의 성전 건축의 의미가 무엇일까? 학개서가 말하는 세워질 성전 가운데 임하게 될 나중 영광이 무엇일까? 학개는 2장 6절 이하에서 과거에 화려했던 솔로몬 성전의 영광을 보았던 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탄식하는 것을 들으시고 새로이 지어지는 이 성전을 통해 하나님이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키며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라 하였다. 모든 나라의 보배를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만국이 가져오는 재물로 지은 하나님의 성전의 영광이 이전의 솔로몬이 지었던 성전보다 훨씬 더 영광스러울 것임을 시사해주는 말씀이다. 또 하나는 보배를 온 세계에 흩어져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입은 성도들 즉 교회를 의미한다.

이어서 학개서의 아주 핵심적인 말씀을 이어서 하신다.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 보다 크리라”는 말씀으로 백성들에게 희망과 소망의 말씀을 주시고 있다. 학개는 그 결정적 이유를 그 성전에서 평강을 주실 것을 말씀하였다. 성전에 임할 '평강'은 평강의 왕으로 오셔서 장차 메시야의 시대, 메시야의 왕국에서 이루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학개는 이 성전의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예언한 것이다. 먼훗날 요한은 그 영광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보았다고 증언한 것이다.

우리는 성전보다 더 크시고 완전한 성전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학개가 전했던 이전보다 큰 영광을 본 사람들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성전 삼으사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 되게 하셨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마침내 이루시고 세우실 그 영광스러운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 세워질 그 영광의 성전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다. 학개서를 묵상하는 동안 참 성전의 의미를 깨닫고 소망가운데 살아가며 승리하는 주의 백성 되시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