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 같은 분이 어디 있나?”이다. 미가의 이름과 미가서의 메시지가 같다. 미가서는 작은 이사야, 남유다의 아모스, 구약의 로마서라 불리는 선지서 여섯 번째 책이다. 미가서의 메시지가 과거, 현재, 미래 시제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하고, 메시지의 성격이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다가도 갑자기 회복과 구원의 메시지가 나타난다고 하는 점에서 미가서 읽기가 어려운 점이 있지만 미가서 6장 8절 말씀이 12선지서의 핵심 구절이라 할 만큼 메시지가 분명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미가는 당시 사마리아와 유다에 대한 심판이 마치 그의 처소에서 나오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들의 죄는 예루살렘 성전을 산당처럼 여기고 그곳에서 우상을 숭배했다는 것이다. 이어서 미가는 2장에서 세상 권력자들을 책망한다. 지도자들은 백성들을 보호하고 가르치고 돌보아야 할 사람들인데 괴롭히고 고혈을 빨아먹는 악한 자들이었다고 고발한다. 뿐만 아니라, 제사장과 선지자들 또한 심각한 죄에 빠졌음을 드러내고 있다. 또 다시 미가는 3장에서 미가 시대의 지도자와 선지자들 즉 정치가들과 종교인들이 공모해서 백성들에게 어떻게 죄악을 행하는지를 더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가는 하나님께 받은 말씀과 사명을 전하겠다는 고백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미가는 3장에서 메시지를 현재 시제에서 전했지만, 4장에서 미래 그것도 가장 먼 미래 시점으로 옮기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미가는‘끝날에’ 황폐한 예루살렘이 회복되어 예루살렘에서부터 온 땅에 평화가 흘러 나올 것을 선포하고 있다. 그래서 미가는 그 메시야가 유다 족속 중 작은 고을 베들레헴에서 오실 것을 5장에서 예언한 것이다. 우리가 성경을 큰 숲으로 볼 때, 미가서 4장과 5장에서 예언된 구원은 사도행전 2장 오순절 사건에서 성취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고, 마태가 예수님 탄생 이야기를 보도하면서 미가의 예언을 인용했다는 것에서 알 수가 있다.

미가는 6장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믿음으로 사는 삶이 무엇인지, 즉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분명하게 선포하고 있다. 특별히 6장 8절의 말씀이 미가서의 핵심 구절이면서 예언서의 메시지를 한 구절로 요약한 말씀이라 말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아직 기다리고 견뎌내야 할 현실 한 가운데 있는 모습을 7장에서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미가는 기도하는 가운데 비록 죄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게 되지만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돌이키는 자에게 임할 하나님의 구원, 복음의 빛을 전해주었다. 미가서에서도 발견되는 복음 메시지이다. 미가는 하나님의 자비가 그분의 분노와 심판보다 더 크신 분이심을 증거하였다. 이렇게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얻게 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와 같은 분이 어디 있으리이까? (미 엘 카모하!)라고 외친 선지자 미가가 들려주는 복음 메시지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