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신실한 동행
안남기
202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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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이 지나 대면하며 대화를 나누는 동안 강원도 원통에서 사역하고 있는 후배 군종목사와 신실한 군선교 동반자의 관계임을 알 수 있었다. 마침 다음 주에 필자가 군종목사로 전역하고 13년 차 바로 그 사단에서 군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후배 목사를 만나기로 했다는 것을 말하였다. 나의 말을 경청하시면서 후배의 이름을 살며시 적으시며 마음에 새기는 듯 보였다. 필자는 약속대로 한 주가 지나 후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때묻지 않은 순전한 마음이 13년을 버텨낸 내공이었음을 이야기를 듣는 동안 확인할 수 있었다.
몇 주가 지나 다시 목사님의 전화를 받았다. 목사님께서 선한 손 선교회의 이름으로 강원도 사역지를 직접 방문하여 후배 목사의 군 선교 사역을 응원하고 격려하였다는 것이다. 작은 소리에 귀기울이시고 마음을 담아 실천하신 선교 열정, 칠순이 지났음에도 34년을 청년 선교 현장을 지키시고 있는 이유였다. 오히려 전방 교회에 최근 보기 힘든 100여명의 용사들이 예배를 참석하고 있다는 현상만으로도 위로와 희망이 되었음을 전해주셨다.
우연이라 말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이루어진 만남은 아름다운 군선교이야기의 한 페이지가 된 것 같다. 힐링밀리터리센터 사역의 한 방향이라 말할 수 있다. 같은 사명을 가진 사역자들이 서로 만나 동역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환하게 웃으실 것 같다. 군 선교 현장에서 안전하고 따듯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힐링의 경험이라 할 수 있다.
1군단 군선교사들과 이야기 마당이 진행될 것이다. 단순한 대화의 장이 아니라 사명과 정체성을 재발견하며 새로운 힘을 얻는 귀한 플랫폼이 되기를 소망한다. 목사님 부부는 이 모임에 참여하기로 하며 힐링밀리터리센터 사역과 군선교에 지속적인 동역 의지를 보여주셨다. 센터의 사역을 시작하면서 나에게 허락하신 특별한 은총임을 확신한다. 더 깊이 있고 풍성한 만남이 이어질 것 같다.